(동작) 신고하고 싶어도 신고하기 힘든 주민의 마음을 헤아린 동작경찰

2015. 5. 13. 14:29

신고하고 싶어도 신고하기 힘든 주민의 마음을 헤아린 동작경찰

 

관내 도보순찰 중 다급한 손짓으로 도움을 청하는 주민을 만난

노량진지구대 박대훈 경장,

언어장애가 있어 말을 하고 듣는 것이 조금 불편하신 이 여성은

자신의 고충을 설명하기 위해 종이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집 앞에 매일 불법으로 주차하는 차량 때문에

소음과 매연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신고를 하려 해도 자신이 가진 장애 때문에

쉽게 전화신고를 하지 못하였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하였습니다.

 

시원스레 해결하지 못한 주민의 불편으로 지구대에 복귀한 후에도

마음 한구석이 영 불편했던 박대훈 경장은 갑자기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문자를 통한 생활불편 민원 신고 방법을 쉽고 상세하게

작성하기 시작하였어요.

그리고 정성스레 출력한 이 문서를 가지고 다시 찾아간 주민의 집,

비록 말하고 듣는 것은 조금 불편하지만,

연신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하는 주민을 보면서

박대훈 경장은 그제야 마음 속 불편함을 털어낼 수 있었어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박대훈 경장,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하며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치안활동뿐만 아니라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작경찰이 될게요~^^

 

(강동)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 대처방법으로, 부모님 걱정 끝~~

2015. 1. 22. 09:35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
아동 성범죄 사건 이후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아지셨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부분이기도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곤란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의 37.3%가 온라인을 통해 음란물을 접해 보았으며,
음란물 첫 경험 연령도 초등학생 때나 중학교 1~2학년 등 저연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대중화되면서 시간과 장소를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기도 합니다.
 
우리사회에 범람하고 있는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해 경찰은단속 기준을 발표하고,
강력한 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깐 여기서 아동ㆍ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무엇이고, 어디까지가 단속 대상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이란?
아동.청소년이 등장하거나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하여
성교행위, 유사 성교행위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접촉.노출하는 행위로서
일반인의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자위 행위, 그 밖의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의 형태로 된 것을 의미합니다.
 

어디까지가 단속 대상일까?
 
1)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포함되는지?
표현물, 영상.화상 등의 형태로 규정하고 있으며,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동영상과 사진뿐만 아니라 만화나 애니메이션도 해당됨.
 
2)물건이 아닌 컴퓨터 동영상과 같은 ‘파일’의 형태로 된 아동음란물도 ‘소지’의 대상이 되는지?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의 형태로 된 것’도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의 한 형태로 규정하고 있음.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소지한 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PC의 하드디스크, 이동식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 CD.DVD 등에 보관하는 경우 소지에 해당.
 
3)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인지 모르고 다운받았다가 바로 삭제한 경우?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소지 고의가 없어 단속대상에서 제외.
 
4)웹사이트에 게시된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본 경우도 소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단순히 보기만 한 경우는 소지 행위에 해당하지 않음. 
다만, 게시하는 방식에 따라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이 컴퓨터에 저장되면서 보여지는 경우가 있는바 이 사실을 알면서 보는 경우에는 소지 행위에 해당함.
 
 
이처럼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에 단속 기준을 만들며 강력한 단속이 이어지는 이유는
음란물에 과도하게 노출된 청소년기는 정신건강을 해칠뿐만 아니라,
성범죄 유발, 건전한 이성관계까지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시민들로 구성된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와 함께
청소년 음란물 척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컴퓨터는 거실 등 가족 공용공간에 두고 꼭 필요한 경우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가정용 PC에서 음란사이트 접속, 음란물 다운로드, 음란물 재생을 막을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www.greeninet.or.kr)
 
 둘째, 스마트폰 <보안관 앱>을 자녀폰에 설치하여 주세요.
 (통신 3사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하시면 차단이 가능합니다) 
 

셋째, 운동이나 문화생활 등 다른 취미를 가지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란물 중독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청소년 전화 1388,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02)325-8559, 청소년 탁틱 02)3141-6191) 
  
경찰청, 안전행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에서는 모두 함께 청소년 음란물 차단정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아름다운 성가치관을 위해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우리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보이지 않는 디지털증거를 찾아라!

2014. 3. 7. 16:36

 

 

 

 

 

  10년 전의 일입니다.

  150여 개국 경찰 관계자가 참석한 인터폴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이 '테러 및 사이버범죄'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박수갈채 속에 발표를 마친 대한민국 경찰이 "질문 있습니까?"라고 했더니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경찰관계자가 살며시 손을 들며 하는 말
  "그런데, 사이버가 뭐예요?"라고 했답니다.^^

 

  그만큼 사이버범죄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문법인 '8조법'입니다.

 

  다시 말해 '살인', '상해', '절도'는 고조선 시대부터 있었던 수천 년 역사(?)를 지닌 범죄고,
  사이버 범죄는 10년이 조금 넘을 뿐입니다.

 

  지금도 스미싱, 파밍 등 이름만 들어서는 도저히 무슨 범죄인지 모르는 신종 사이버범죄들이 하루가 다르게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범죄를 전문으로 수사하는 경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이곳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입니다.

 

  서울경찰청 홍보실에 근무하는 필자가 몇 년 전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황해의 주인공처럼 연변 말투를 쓰는 남자에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요원이라며 제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었답니다.

 

  "그런데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서울경찰청 몇 층이에요?"라고 되물었더니,
  보안이라며 가르쳐 줄 수 없답니다.

 

  헉!

 

  "제가 10층 홍보실 근무하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오시죠!"라고 했더니
  "네가 올라와! XX야!"라고 화를 내더니 전화를 끊더군요.

 

  사이버 수사대가 홍보실보다 아래층에 있다는 걸 몰랐나 봅니다.^^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 분석팀장 심성원 경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됐습니다.

  현재는 37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섯 개의 수사팀과 한 개의 디지털증거 분석팀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37명의 경찰관 중 15명은 사이버 특채로 뽑힌 경찰관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2000년부터 소수의 사이버 요원을 특별채용하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은 모두 IT 전공자들이며 대부분의 요원이 IT 업계 종사한 경험이 있는 실력자들입니다.

 

 

 

 

 

 

  얼마 전 중국 조직과 연계해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 350만 건을 이용해 경찰관서 등을 사칭, 억대 이득을 챙긴 일당을 검거한 유승현 형사를 만났습니다.

 

  유 형사도 사이버 특채요원입니다. 경찰에 입문하기 전에는 글로벌 컴퓨터 회사의 IT 보안요원으로 근무했다고 합니다.


  사이버 수사요원의 경쟁률은 평균 50:1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끼리의 경쟁인데 대단하죠!^^

 

 

 

 

 

 

  유승현 형사가 검거한 스미싱 일당의 사건을 재구성해 사이버범죄의 위험성과 범인들의 치밀함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경찰관서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입니다.

  이런 문자는 받는 즉시 삭제를 하면 됩니다.
  클릭하는 순간 자신의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깔리게 됩니다.

 

  유승현 형사는 사이버 순찰근무 중 경찰관서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돌아다닌다는 첩보를 접수합니다. 유 형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경찰관서 사칭 문자를 유형별 해시(hash)값으로 분류한답니다.
  (헐...해시가 뭐지?? 래쉬는 영화 속 강아지 이름인데 ㅠㅠ)

 

  사이버 요원과의 인터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용어를 너무 많이 쓰는군요. ㅠ.ㅠ
  최대한 쉽게 풀어 보는데, 해시(hash)값은 들어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러 종류의 문자를 특정 함숫값을 써서 분류한다고 합니다.

 

  사이버 수사는 이렇게 분류된 문자의 발원지를 추적하는데 이런 스팸 문자를 보내는 서버가 대부분 외국에 있어 수사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요원의 재치로 실낱같은 정보를 입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기법이라 공개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세요!^^)

 

  사이버 요원도 혀를 내두른 스미싱 범인들의 수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스미싱 주범 A(35) 씨.
  한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그는 쇼핑몰 경영이 어려워지자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조선족으로부터 스미싱 범죄에 대한 제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중국으로 범죄유학(?)을 떠납니다.

  유 형사의 말에 의하면 범인 A 씨의 컴퓨터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중국 훈춘지역으로 건너간 A 씨는 조선족이 포함된 중국인 3명이 운영하는 스미싱 국제학교(?)에 입학합니다.

 

 

 

 

  중국 스미싱 업자들이 한국인 파트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세 번째입니다.


  한국어와 문법에 어눌한 조선족보다는 A 씨 같은 한국 사람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일반인들이 낚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미싱 국제학교(?)에 입학한 A 씨는 한 달 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단독으로 범행을 시도합니다. 단독 범행을 하는 이유는 조선족에게 떼이는 수수료(?)가 아깝기 때문이랍니다.^^

 

  범행에 필요한 스미싱 프로그램과 수많은 사람의 인적사항은 옛 조선족 사부의 컴퓨터에서 훔치기로 합니다. 조선족 사부의 컴퓨터를 한국에서 원격 조종해 350만 건의 인적사항과 스미싱 프로그램 등을 훔칩니다. (나쁜 놈들끼리도 서로 해킹을 하나 봅니다^^)

 

  스미싱 범죄는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스미싱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게임아이템을 사고팔거나,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입한 물건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범죄유학을 통해 스미싱의 달인이 된 A 씨는 이때부터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스미싱 범죄조직을 구성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범행에 가담할 사람들을 찾습니다.

 

  방법은 자신이 중국 스미싱 국제스쿨에 스카우트되었던 방법과 같습니다.
  외국에 기반을 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업자 2명과 접속을 합니다.

 

 

 

  사이버 범인들은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움직입니다. 모든 대화는 메신저로 하고, 같은 업자끼리도 서로 만나는 경우가 없고, 서로에 대한 정보는 메신저 아이디와 대포폰 번호가 전부입니다.

 

  검거 당시 A 씨 일당이 사용한 대포폰이 무려 30대나 되었다고 합니다.
  한 번도 만나지 않고도 마치 같은 회사(?) 팀원처럼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 역시 대포 3종 세트(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에그) 때문입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것도 아니면서 대포는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확~ 대포로 쏴 뿔까!)

 

 

 

 

  A 씨의 사업파트너 세탁업자 B와 C가 소액결제를 통해 구입한 물건을 받는 방법도 첩보전을 방불케 합니다.

 

  배달되는 주소를 애매하게 써놓은 다음 주소에 도착한 택배 기사가 전화를 하면 주변 편의점에 물건을 맡겨달라고 부탁하고 인적이 드문 시간대 물건을 찾아가곤 합니다.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 같으면 그 물건을 포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경찰의 수사를 피해오던 세탁업자 B 씨는 자신의 물건을 퀵서비스 기사를 통해 받으려는 순간 잠복해 있던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세탁업자 B 씨를 먼저 검거한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스미싱 업자 A 씨의 단서를 B 씨에게서 찾았습니다. 같은 업자끼리는 만나지 않는 것이 이들의 방식인데, A와 B는 우연한 기회에 딱 한 번의 만남을 가졌고, 그 흔적으로 주범 A 씨가 사이버 수사대에 검거됐습니다.

 

  A 씨가 범죄에만 사용하라고 B 씨에게 준 노트북을 사이버범죄수사대의 디지털 포렌식 팀이 복원 분석을 통해 노트북 깊숙한 곳에서 A 씨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범인들이 지운 흔적을 찾아 나선다.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 팀 박진호 요원입니다.

  박진호 요원도 사이버특채 경찰관입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는 디지털 포렌식 요원이 6명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전공에 맞게 컴퓨터 하드웨어, 악성코드, 모바일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박진호 요원의 책상에는 컴퓨터가 6대나 있는데 사용하는 용도가 모두 다르다네요.

  어떤 컴퓨터는 가격이 수천만 원 한다고 합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복구하고 분석하는 장비나 프로그램도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도 디지털 포렌식 요원들의 업무라고 합니다.

 

  서울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 팀이 한 해 평균 약 1,600여 건의 디지털 매체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수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따르릉"

  인터뷰 도중 박진호 요원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박진호 요원의 전화기....헉!!

  2G폰 일명 피처폰입니다.


  최고의 디지털 포렌식 요원이 사용하는 전화는 그 흔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박진호 요원에게 2G폰을 쓰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저는 이런 전화기가 더 좋아요^^"
  해맑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분석하고, 지워진 자료를 복구하는 업무를 하지만
  정작 자신이 사용하는 전화기는 통화와 문자만 주고받는 2G폰이라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누가 저 사람을 최고의 디지털 포렌식 요원이라 할까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보이지 않는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고
  수사하는 사이버 수사요원들의 노고가 눈을 감아보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금 이 시각에도 사이버 공간에서 범인들이 지워놓은 흔적을 찾아 복구하는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들의 노고는 계속됩니다.

 

  "문명의 이기가 문명의 무기가 되어 우리를 공격하지 않기를 위해 노력한다."라는 어느 사이버 수사요원의 말에 마음이 놓입니다.

 

  서울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 화이팅!

 

 

 

 

KTX 승차권 직원가로 팔아요

2014. 1. 28. 13:35

 

 

  30대 직장인 A 씨는 주말 부부입니다. 부인과 두 자녀는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깜빡 회사 일로 바쁘다 보니 주말 KTX 표를 예매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
  'KTX 부산-서울 티켓을 4만 원에 판다'는 판매 글을 봤습니다.
  본인이 코레일 직원이고, 직원용 티켓을 싸게 판다는 내용입니다.

  설마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판매자의 전화번호와 실명, 입금은행이 있어 의심하지 않고 돈을 보냈습니다.

 

 

  조금 있으니, 판매자에게서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열차 시간, 열차번호, 좌석 번호와 반환번호까지
  역시 인터넷을 검색을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토요일 저녁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과 함께 열차에 올라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자기 자리라며 비켜달라고 합니다.

  '무슨 소리냐'며 자신의 열차표를 보여주고 역무원이 오고 나서야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헉!!!

  표를 팔았던 그 놈(?)에게 전화를 겁니다.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뚜뚜뚜'

 

 

  결국 A 씨는 그날 부산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괘씸한 마음에
  A 씨는 표를 팔고 잠적한 나 모(29세)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는 A 씨 뿐만 아니었습니다.

  20대 대학생 B 씨는 패딩점퍼를 20% 싼값에 살 수 있다는 말에 현금 30만 원을 나 씨에게 송금했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피의자 나 씨가 대학생 B 씨를 속인 수법은 이렇습니다.
  자신을 **닷컴 직원이라며 속인 뒤 자신 앞으로 나온 쿠폰을 이용해 **닷컴에서 나온 물건을 20%가량 싸게 살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피의자 나 씨는 85명의 피해자에게 기차표와 쇼핑몰 물건을 싸게 사준다고 속여 752만 원 상당의 돈을 송금받아 가로챘습니다.

  지금부터 피의자 나 씨를 잡으러 가보겠습니다.
  나 씨의 사건은 서대문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최미희 경사에게 접수됐습니다.
  최미희 경사는 사이버 특채로 경찰에 들어온 컴퓨터 전문프로그래머입니다.

 

 

  이런 인터넷 사기꾼들의 특징은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PC방을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최미희 경사는 법원에서 '통신허가서'를 발부받아 피의자 나 씨의 소재 추적에 들어갑니다.

  피의자 나 씨도 나름 컴퓨터의 달인(?)인 것 같습니다.
  IP 추적에 들어가자 IP를 속이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 있는 것처럼 속이고 컴퓨터에 접속합니다.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문 해커들이 쓰는 수법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최미희 경사가 누굽니까?^^
  수사기법이라 더는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최 경사의 레이더망에 범인 나 씨가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나 씨는 서울과 대전 · 울산 · 부산 등의 PC방을 옮겨 다니며 이 같은 짓을 하고 다녔습니다. 결국, 부산의 한 PC방에서 지난 1월 11일 피의자 나 씨를 검거했습니다.

  잡고 보니, 피의자 나 씨는 동일한 수법의 인터넷 사기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으며 컴퓨터에 꽤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의 젊은이였습니다. 사기로 가로챈 돈은 전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나 씨는 다수의 피해자가 피해금액이 적은 경우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것과 범행을 하더라도 자신의 컴퓨터 실력으로 경찰의 추적을 충분히 따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이 사건을 해결한 최미희 경사는 "설날을 앞두고 인터넷 기차표 사기가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며 인터넷 사이트 넷두루미(www.net-durumi.go.kr)를 통해 사기꾼들의 전화번호 등을 조회해 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전국의 인터넷 사기꾼들이 이 기사를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IT 강국 대한민국에는 뛰어다니는 사기꾼 위에 날아다니는 사이버 전문요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11-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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