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 태평로 파출소에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한 아이가 길을 잃고 울고 있다는 신고입니다. 신속히 현장에 출동한 송태화 경위와 박정식 경사는 우는 아이를 달래 파출소로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의 외관상 신체 나이는 10살이 채 안 되어 보였고, 자신의 이름 말고는 아는 게 없는 약간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이 아이는 만 10세이고, 정신지체 3급의 A 군이었습니다. 미아방지를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가입돼 있었다면 아이를 바로 찾을 수 있었을 텐데요. A 군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 지문 등 사전등록제 :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관서에 지문과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