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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봉지에 담긴 경찰관의 배려

서부경찰서 응암3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윤종언 순경과 A 씨가 인연을 맺은 것도 벌써 3개월째입니다. 약봉지 하나로 시작된 만남. 그들의 이야기를 되짚어 봅니다. 지난 2월. 윤 순경은 순찰 중 버스정류장에서 약봉지를 발견했는데요. 얼핏 봐도 묵직한 약봉지 안에는 주사기, 진통제 등 다양한 의료품이 꽉 차 있었습니다. 무심코 분실물 처리를 하려던 윤 순경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종양내과에서 발행된 진료내역서! 약봉지를 잃어버린 환자가 고통스러워할 것이 염려된 윤 순경은 이내 진료내역서에 적힌 병원에 전화를 걸었고, 구구절절한 설명 끝에 알게 된 환자의 거주지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애써 방문한 주택에서는 환자가 오래 전부터 살고 있지 않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는데요. 환자의 거주지가 분명치 않다는 사실에 더..

살 빼는 약, 알고 보니 마약!

어느 날 자녀가 약에 취한 듯 이상하다며 걸려온 제보. 수사관이 제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과 관련된 사건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약 등을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몸속에 숨기거나 위장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 많이 보셨죠? 이렇게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일어날 법할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국외에서 위장한 마약이 밀반입되었고 그 마약의 일부가 청소년들에게까지 판매 혹은 공급된 사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 반입 시 건강식품으로 위장시켰다고 하는데요. 엑스터시, 필로폰 등의 마약류를 믹서기로 분쇄하여 건강식품 캡슐에 담은 후, 포장하여 세관의 검색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판매 과정에서는 채팅 어플을 통해 청소년들을 유인하여 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