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경찰관 그리고 사탕 두 개... 10월 9일 저녁 9시경 이태원파출소로 전화벨이 울립니다. 수화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가 몸이 불편해서 나갈 수가 없어, 우리 할멈이 장을 보러 나간지 한참 지났는데 들어오질 않아.. 찾아 주실 수 있수?” 이에, 할머니의 인상착의를 파악 후 이태원파출소 경찰관 8명은 4대의 순찰차에 나눠 타고 관내 골목골목을 샅샅이 수색하였습니다. 이태원 모든 순찰차가 2시간 동안 수색 중 경장 박진수, 순경 신영빈은 한 할머니가 다리를 절며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헐렁한 푸른 셔츠에 보따리를 든 모습이 신고 내용과 일치하는 할머니였습니다. 두 경찰관은 할머니와 신고하신 할아버지를 통화하게 해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고령의 87세 나이에 2주전 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