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부는 날씨에 더 꼼꼼히 순찰한 결과 깊은 새벽 순찰 중 주택밀집가 화재 예방한 혜화경찰 “오늘밤은 왜 이리 돌풍이 세게 부나요?” 서울혜화경찰서 덕산파출소 경위 양승봉과 경사 한상훈은 지난 4월 13일 새벽 2시 종로구 창신동 관내를 순찰하면서 좀체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밤이지만, 강하게 부는 칼바람이 새벽 골목을 뒤흔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후한 가옥이 많은 동네라 바람에 인한 사고가 발생할까봐 골목 구석구석을 잰 걸음으로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순간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바람 끝에 실려 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한 한옥집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보였습니다. 황급히 119에 연락을 하고 한옥 대문을 심하게 두드렸지만 안에서 들려오는 반응은 전무했습니다. 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