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급해요. 물건 좀 빨리 찾아 주세요.

2016. 4. 27. 13:24

급해요. 물건 좀 빨리 찾아 주세요.

 

지난 4월 25일 오전 10시경.

서울남대문경찰서 남대문파출소에 외국인 부부가 다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여행 온 부부였는데요. 

서툰 한국어로 오전 113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인데,

전날 택시 트렁크에 놓고 내린 인삼선물세트를 찾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부부는 자신들이 어제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택시를 탔고,

호텔로 갔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남대문 파출소 곽경희 경장은 관광버스 회사를 확인해 전화했고,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택시번호가 보였는데요.

차량조회를 통해 신속히 택시회사에 연락해 두 부부가 탑승했던 택시기사에게 분실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파출소로 내방하게 하여 안전하게 유실물을 찾게 했습니다.

파출소에 신고한 지 15분 만에 물건을 찾은 베트남 부부는 

한국 경찰이 최고라며, 친절하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택시! 

종종 택시에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럴 경우에 대비해 택시 승차 전이나 하차 시에 택시번호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수첩에 메모해 두시는 습관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물건을 택시에 놓고 내리시면 당황하지 마시고 

가까운 파출소에 방문하셔 택시번호를 말씀하시면 신속하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종로) 간절했던 통일 염원..오늘만큼은 잃어버린 가방 염원

2015. 6. 1. 20:55

 지난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분단 70주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 준비의 장’
'통일 박람회 2015‘가 개최됐습니다.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160여 개 기관이 참가한 큰 행사로
많은 사람이 운집한 만큼 우리 세종로 파출소 직원들도 광화문광장으로 출동~

행사장 배치도를 보고 행사장을  파악하고 광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한편,


통일의 염원을 담아  시민들과 어울려  '두둥' 북도 쳐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순찰활동을 하던 중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에서 할머니가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재빨리 출동하여 할머니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르시며
“아침부터 준비하여 인천에서 할아버지랑 통일을 기원 차 나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구경을 하다 보니 어딘가에 가방을 깜박 잊고 두고 온 것이었습니다.


경위 김보년, 경사 정재한은 주변 탐문수색을 통해
빨간 체크남방을 입은 20대 남자가 할머니의 가방을 가져갔다는 첩보를 입수.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방에 휴대폰도 들어있어서
계속적인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연락은 도통 안 되고...

" 일요일인 오늘 다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70대인 두 노인이 지칠까 근처에 쉬시게 한 뒤
광화문역 내와 광화문 광장 일대를 1시간가량 수색하였으나 찾지 못하여
낙심하고 계신 할머니를 찾아가 위로하며
다시 한 번 할머니의 휴대폰에 전화를 거는데....

 

"여보세요?"
"네, 경찰관입니다!!"
“네, 저는 세종로 파출소 경찰관입니다만.. ? 분실된 가방을 찾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20대 청년이 할머니의 가방이 유실물인 줄 알고
일이 급한 나머지 광화문에서 지하철로 1시간이 걸리는 고덕동까지 가서
가까운 강동 경찰서 명일 지구대에 맡겨놓은 것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나들이에서 가방과 분단(?) 될 뻔했는데
금방 찾게 돼서 너무 다행이라며 초조했던 얼굴빛이 가시고 환하게 웃으시는 할머니 ^^
무더운 날씨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경위 김보년 경찰관과 한 컷!

노부부에게 가방이 맡겨져 있는 명일 지구대 가는 길을 설명하여 드린 후
세종로 파출소 경위 김보년, 경사 정재한은
다시 현장 시민들 속으로 ~~

(이후 명일 지구대에서 할머니께 가방을 잘 인계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임무 clear~!)

경찰과 아내의 벚꽃 데이트

2011. 4. 18. 15:54
 

어제( 4월 16일 토요일) 오후에 집사람과 같이 윤중로를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 윤중로 벚꽃축제를 가자던 집사람과의 약속을 결혼 후 1년이 넘어서야 지키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경찰서 행사로 인해 가지 못해 마음 한 켠에 있었던 미안한 마음을 잠시나마 덜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만삭인 몸을 아침서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콧노래를 부르며 김밥을 싸기 시작합니다.

목요일날 당직근무를 서고 밀린 업무처리를 위해 금요일 퇴근도 못하고 저녁까지 일하고 들어와서는 곧바로 골아떨어진 탓에 내심 “내년에 갑시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았는데 저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차마 입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윤중로 소풍 갈 차비를 다 마치고 전철 한 켠에 몸을 맡겼습니다.

옆에서 집사람은 재잘재잘 대는데 이미 가수면 상태에 빠진 몸은 아무 말도 들리질 않습니다.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하면서 마누라 셀카질이 시작됩니다.

극도로 사진찍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그동안 집사람에게 했던 온갖 악행(?)을 만회하고자 같이 포즈도 취해줍니다.

 

윤중로 초입에서 올 2월까지 교통안전계에서 같이 근무했던 한 직원을 만났습니다.

국회경비대에서 근무하는 조카 면회를 마치고 사모님과 함께 오셨다면서 멋적게 웃으십니다.

사람사는 모습들이 다 비슷비슷하다며 우리들 모두 파안대소 했습니다.


올 2월부터 경무계 내근 근무를 하는 지라 바깥세상 계절의 변화도 잘 모른 채 지내왔는데 오늘 와서 보니 벌써 봄이 정점을 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집사람이 배가 고프다며 싸갖고 온 도시락을 먹자고 합니다.

장모님 닮아 제법 솜씨가 있다는 빈말을 던지고는 김밥 한 개를 뚱하게 집어 먹습니다.


 

윤중로 투어를 다 마칠 무렵 집사람이 거리전시 설치물 앞에 서고서는 본인의 D자형 몸매를 한껏 뽐내고서는 찍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참 성향도 이상하다면서 집사람의 웃는 모습이 싫지는 않은 지 눈 한번 질끈 감고 찍어줍니다.


초단기 윤중로 투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집사람은 여흥이 남았는지 집에 와서도 계속 셔터질입니다.

이미 전 정신줄 놓은 지 오래되었는데도 말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 일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일이 힘들다며 칭얼거렸던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요즘..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집사람이 한없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강북경찰서 경무계 경장 승기문


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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