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우리 영감님 좀 찾아주세요."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순찰 4팀 경장 유민수, 경장 이영준은 지난 8월 3일 오후 3시경 미귀가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아이고~ 우리 영감이 운동하러 간다고 아침 7시에 나가서는 아직도 안들어 오고 있어요. 밥도 못먹었을텐데…” 할아버지는 80세고, 할머니는 70세랍니다. 몇 해 전에 할아버지께서 풍이 와 잘 걷지도 못하신다며 걱정하시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두 사람도 걱정이 앞섭니다. 할아버지께서 핸드폰도 없으시지만, 더 걱정인 것은 낮기온 32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몸도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8시간째 소식이 없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 걱정마세요. 저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모시고 올께요.” 두 사람에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