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서울역 노숙인들을 돌볼 ‘새 형님’이 왔어요

2015. 2. 4. 13:52

서울역 노숙인들을 돌볼 ‘새 형님’이 왔어요

전국에서 노숙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을 돌볼 ‘새 형님’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울남대문 경찰서 서울역 파출소 한진국(54) 경위가 1월 28일부터 장준기(53) 경감의 뒤를 이어 노숙인 관리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큰형님’으로 불리며 노숙인을 가족처럼 돌봐왔던 장준기 경감은 경위에서 한 계급 승진해 서울역 파출소를 떠나 충북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노숙자를 보살피고 관리하는 업무는 힘들고 까다롭고 신경 쓸 부분이 많은 탓에 지닌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낸 후임자 공모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가 마지막 날에 한진국 경위가 유일하게 지원하면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장준기 경감도 한진석 경위가 “노숙자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봉사 정신이 투철하여 적임자”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였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한진석 경위가 일찌감치 장준기 경감의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한진국 경위는 20여 년간 외국인 관련 수사나 정보수집, 외국 귀빈 경호 같은 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오다 지난해 2월 서울역 파출소에 발령받아 왔습니다.

정장을 차려입고 외국 귀빈을 경호하는 일에 싫증을 느낀 한진국 경위는 어려운 이들 가까이 가서 그들을 보듬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자 선택한 ‘제2의 경찰인생’이었습니다.

한진국 경위는 서울역 파출소에 오자마자 장준기 경감의 보조를 자처해 서울역 일대의 노숙인들을 만나고 다니며 장준기 경감이 노숙인을 대하는 모든 것을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배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런 덕분에 1월 27일 오전 장준기 경감이 한진국 경위와 함께 서울역 일대를 돌면서 노숙인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을 때 노숙인들은 장준기 경감의 후계자인 한진국 경위에게 익숙한 듯 인사를 했고, 떠나가는 장준기 경감도 노숙자들에게 한진국 경위를 잘 부탁한다며 따뜻한 당부를 하였습니다.

이제는 한진국 경위가 홀로 순찰을 나가도 노숙인들이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하고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하고자 합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노숙인들이 모이고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한진국 경위가 순찰 겸 노숙인을 위하여 다니는 구역은 서울역 광장뿐만 아니라 서부역 후문 일대, 서울역 지하보도, 남대문경찰서 뒤편 작은방 사람들(일명 남대문 5가 쪽방촌) 등입니다.

한진국 경위는 “어려운 일도 소명의식이 없으면 하기 어렵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저 이 일을 하면서 마음의 위안과 보람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라면서, “노숙인들에게 회초리를 든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며,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보듬어주면서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노숙인들이 목욕하고 싶다고 하면 목욕시켜주고, 머리 깎고 싶다고 하면 이발해주며, 노숙인들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고 힘을 주는 것”이 포부라면 포부라고 합니다.

 

 

  • 답답할 때도 있어요? 2015.05.14 16:16

    왜 경찰이 돌봐?
    다시 서기센터도 있고, 보건 복지부도 있는데, 치안과 복지?
    참나, 동방 예의지국인가 보다. 정많은 한국인인가 보다....범죄가 너무 없어서 그런가 보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차라리, 경찰 제복 벗고, 보건 복지부로 옮김이 옳을 듯 합니다.요...........요용.ㅛ

(남대문) 서울역 노숙인들의 형, 장준기 경위를 소개합니다 ~

2014. 7. 24. 14:16

서울역 노숙인들의 형, 장준기 경위를 소개합니다 ~

 

서울역 파출소에는 서울역 노숙인들의 형으로 널리 알려진 장준기 경위가 있는데요,

장준기 경위는 지난 2000년 서울역 파출소에 부임해서 지금까지 15년 동안을 한결같이 서울역 노숙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근무해 오고 있답니다.

지금부터 장준기 경위의 7월 22일(화)의 일과를 살펴보는 것으로 소개를 갈음해 볼까 합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한 노숙인이 파출소에 들러 장 경위에게 면담을 요청합니다.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면담을 마친 노숙인은 얼굴이 밝아져서 돌아갑니다. 장 경위는 “그저 노숙인의 힘든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준 것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곧이어 장 경위는 바로 빗자루와 청소 도구를 들고 서울역 광장을 돌며 청소를 시작합니다. 헌혈의 집 입구에는 벌써 4, 5명의 노숙인이 모여 술잔을 나누고 있다가 장 경위가 다가가자 모두가 일제히 일어나면서 “형님!”하고 반가이 인사를 건넵니다. 장 경위는 이들이 이곳에서 술을 마시지 않게 하고 노숙인 쉼터로 가도록 인도합니다.

 

 

조금 후 두 명의 노숙인이 술에 취해 맨바닥에서 자는 것을 보고 장 경위는 이들을 깨워서 노숙인 쉼터로 가게 합니다. 서울역 KTX 정문을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십여 명의 노숙인 모여 있는데, 2명은 바닥에 엎드려 자고 있고 나머지 이들은 아침인데도 술잔을 돌리고 있다가 “형님” 하며 장 경위를 반갑게 맞이하며 술자리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건너편에서 노숙인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장 경위에게 신고가 들어와 가보니 모두 10년 이상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던 자들로 장 경위의 등장으로 이내 해결됩니다.

장 경위는 서울역 부근에서 노숙하는 300여 명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어 노숙인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렇듯 노숙인들은 장 경위가 나타나면 모두 순한 양이 됩니다.

한 노숙인이 다가와 머리를 깎아 달라고 합니다. 이발 봉사는 매주 금요일에 하는데 이렇게 수시로 원하는 사람에게는 즉석에서 이발 봉사를 하기도 합니다. 서울역 파출소 옆 한적한 곳에서 노숙인의 머리를 깎아 줍니다. 이발 도구도 이발 기계 4대, 가위 10개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모두 장 경위가 스스로 준비한 것들입니다. 이발 경력은 10년이 넘었으며 20분 만에 깨끗하게 이발을 해 주자, 이발을 마친 노숙인은 장 경위에게 고맙다고 깍듯이 인사합니다.

 

 

또 찢어진 옷을 입고 있으면서 그것마저 벗으려는 노숙인을 서울역 앞에 있는 ‘노숙인 다시 서기 종합지원센터’에 데려가 샤워를 시키고 새 옷을 입힙니다. 그리고 서울역 지하에 누워있는 노숙인을 노숙인 쉼터로 인도하고 여기에서 샤워하게 한 후 옷을 갈아 입히고 편히 쉬게 합니다. 이곳은 200명 이상이 쉬고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평시에도 노숙인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 경위가 순찰 겸 노숙인을 위하여 다니는 구역은 서울역 광장뿐 아니라 서부역 후문 일대, 서울역 지하보도, 남대문경찰서 뒤편 쪽방촌 등입니다. 장 경위는 쪽방촌에 기거하는 600명에게 10년간 도시락을 배달하고, 반상회가 있을 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주민 애로사항을 듣고 경찰 홍보사항도 전달합니다.

많은 사람이 장 경위에게 형님, 큰형님, 아버지 등의 명칭을 붙였으며, 일부 노숙인들은 “우리 형님을 다른 경찰서로 가지 않게 해 주세요, 진급 좀 시켜 주세요.” 등의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장 경위도 처음에는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차츰 노숙인과 가까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전국에서 노숙인에 대하여 문의하는 연락이 올 때 기쁘기도 하고 사명감을 느낀다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숙인에게도 인권이 있으며, 노숙인의 인적사항을 인권문제 때문에 기록으로 남길 수 없어 오로지 기억력에 의존해야 하지만, 서울역 노숙인의 인적사항을 거의 알고 있기에 노숙인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마음으로 다가가 노숙인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연 장 경위는 슬플 때 같이 아파해 주고 힘들 때 위로해 주는 노숙인들의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장 경위와 함께하는 서울역 노숙문화의 발전된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발급되었습니다.

2014. 3. 11. 13:30

  어느 날 걸려온 전화.

  "당신 명의의 통장이 발급되었습니다."

 

  "어라, 난 통장을 발급한 적이 없는데?"

 

  수사기관이라며 출석을 요구하는 전화에 보이스피싱인 것 같아 끊으려했지만,

  알고보니 발급하지도 않은 통장이 '대포통장'이 되어 있었으며 본인이 그 주인이 돼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황당해져버립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겪은 당신.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황당한 상황은 현실에서도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자, 이제부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위조해 200여개의 대포통장과 25대의 휴대전화를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의 검거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서울중랑경찰서 수사과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사진만 바꿔치기를 해 위조 주민등록증을 만든 뒤, 시중은행 40개 지점에서 대포통장을 만들어 중국과 국내에 유통시키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정모(25)씨 등 관리책 3명을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습니다.

 

  대포통장이란?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사용자가 달라 금융경로의 추적을 피해 금융사기에 이용되는 비정상적 통장이나 카드

 

  종래 보이스피싱에서는 노숙자 명의의 대포통장이나 대출을 빙자하여 대포통장을 확보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었는데요.

 

 

 

  이번에 검거된 일당들은 특이하게도 인터넷 알바사이트에 '고소득 아르바이트' 라는 구직 광고를 낸 후, 구직자를 상대로 속칭 '통장발급책'을 모집하게 됩니다.

 

 

 

  고용된 아르바이트생들 즉, 통장발급책은 자신들의 사진을 제공하고 주민등록증 관리책은 그 사진을 중국에 있는 주민등록증 위조전문가에게 보내는데요.

  정교한 위조기술로 도용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에 통장발급책의 사진을 입혀 새로운 주민등록증이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통장발급책은 중국에서 건너 온 자신의 얼굴이 박힌 가짜 신분증을 가지고 은행에서 직접 '대포통장'을 만듭니다.

 


<위조된 주민등록증>

 

  주민등록증에 사진만 바꿔치기하여 재탄생한 가짜 신분증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매우 정교하죠?

 

  또한, 이 일당은 범행과정에서 국내 총 책임자인 일명 최팀장을 포함하여 역할 분담을 하는 등 조직적 · 체계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받아 중국에서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는 위조전문가,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국제우편으로 받아 전달하는 주민등록증 관리책,

  통장을 발급받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통장개설을 교육하는 통장 관리책,

  교육을 받고 위조된 주민등록증으로 통장을 개설하는 통장발급책 등으로 세세하게 업무분담이 되어있네요.

 

  어느 날, 퀵서비스 배달원으로부터 특정 편의점에 지속적으로 다량의 통장이 배달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중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김재진 경위!

 

 

 

 

 

  해당 편의점 부근에 잠복하여 예금통장을 받으러 온 일당을 검거한 후,

  관련 통화내역, 메일내역을 일일이 추적하고 한 달간에 걸친 잠복수사 끝에 공모자들을 차례차례 검거하게 됩니다.

 

  중국 주민등록증 위조전문가의 초청을 받아 그 수법을 배우기 위해 출국하려던 범인을 끈질긴 추적 끝에 출국 직전 검거한 극적인 순간도 있었다고 하네요.

 

  위조된 신분증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국내에서 은행 계좌 80개, 예금통장 200개, 휴대전화 25대를 개통시키는 데 사용됐습니다.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이 가능한 통장은 중국으로 보내고, 나머지 통장은 국내에서 대포 통장으로 유통시켰다고 하는데요.

  특히, 발급된 대포통장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넘어가 제2, 제3의 범죄에 이용되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압수된 위조 주민등록증 및 개설된 대포통장>

 

  압수된 위조 주민등록증과 대포통장들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위조된 주민등록증은 항공화물로 국내 주민등록증 관리책에게 전달되는데

  왼쪽에 보이는 가죽과 철제로 된 명함집 속에 넣은 후 가봉을 한 상태로 보내졌다고 하네요. 정말 치밀하죠?

 

  지능범죄수사팀은 위조 주민등록증 피해자를 상대로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및 시중은행과 통신사에 본인 명의로 개설된 계좌와 휴대폰에 대한 해지요청을 안내했습니다.

 

  또한,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 책임자 '일명 최팀장'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이며, 통장발급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 하네요.

 

  물론,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금융당국에서 강조하는 사전 예방 Tip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 서울경찰이 지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알려드린 내용 참고하셔서 함께 지켜나가요! ^^

 

 

 

 

 

 


12-0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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