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합격했어요. 저도 대학의 꿈을 꿔봐도 되는 거죠?” 검정고시 합격증을 흔들며 달려와 안기는 아이, 2014년부터 시작된 은평경찰서 양성우 경위와 수민이(가명)와의 인연 몇 년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바쁘게 일을 해야 하루 생계비를 겨우 벌 수 있는 어머니 대신에 4살 동생을 돌봐야 했던 수민이는 학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서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이를 알게 된 양 경위, 고민을 얘기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는 수민이를 보며 “아빠~”하며 그날그날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딸아이 모습이 떠올랐다고 하네요. 수민이를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양 경위는 검정고시 지원 등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