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 지난 3일 저녁 8시쯤 대한문 근처에서 한 의경이 가방을 습득하여 서소문파출소로 인계하였습니다. 습득물처리를 하려고 물품을 확인해보니 성경책, 안경 등 연세가 있으신 분이 사용하시는 물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건 중 수첩에 전화번호가 있어 연락을 해보니, 전화기 너머로 다급한 여자의 울먹임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 엄마 것이에요! 어디서 발견하신 건가요. 바로 갈게요.“ 전화를 받고 파출소에 온 여성에게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70대인 어머니가 약간의 치매증상이 있었는데 마포구 집에서 어제 저녁에 나가신 뒤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시지 않자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가족들이 모두 찾아나섰지만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할머니가 길을 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