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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스토리 16화) 서방님

서울경찰 2013. 1. 8. 10:24

 

 

 

 

2012.12.5.

서울지방경찰청 광진경찰서 형사과

박지숙 경장

 

 

안녕하세요^^

오늘 있었던 일인데,, 너무 웃겨서 소재를 보냅니다.,ㅎㅎ

 

서울광진경찰서는 60년대 호화청사로서,,, 지금은,,, 다 쓰러져가는 건물입니다,ㅠㅠ

우리 형사과 사무실은 별관에 있는데 계단이 외관에 있어서

우산을 쓰고 3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눈이 펑펑 오는 오늘,,,

눈을 쓸기 위해

아침에 준비해온, 털모자를 쓰고, 쓱싹 쓱싹 눈을 열심히 쓸었습니다.

누가 부르는 것 같았지만,, 그냥,, ,, 열심히 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휴대전화를 보니 "서방님"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와 있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초 후,,

서방님 : "박형사!!"

: "!! 오빠야 "

서방님 : ...... 박형사! 나 서장이야

:  "? .....  아 서장님 죄송합니다."

서장님 : 번호가 안 뜨나?

: 제 휴대전화는 번호가 안 뜨고 이름만 떠서요..

서방님과 서장님을 헷갈렸습니다.

서장님 : 하하하하하하하,, 눈 쓰는 거 애쓴다고 전화 한거야~

장갑도 없이 눈 쓴다고

: 감사합니다! 꺼이 꺼이꺼이 ㅠㅠ

 

눈을 너무 열심히 쓸고 온 나머지,

서장님께서 하신 전화를

서방님인지 알고,,, 전화 걸자마자 반말을,,,,

 

서장님은, 웃겨서,, 꺼이 꺼이 꺼이,, 하시고,,ㅋㅋㅋ

저는,,,,당황해서, 변명을,,,ㅋㅋㅋ

 

서장님을 오빠로 만들었으니,,,ㅋㅋ 저 지금 멘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