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배달공화국?
어디에서든 어떤 음식이든 신속 정확하게 배달해주는 한국의 배달 문화
이제는 '배달공화국'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옵니다.
얼마 전 한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신속한 한국의 배달문화에 놀라는 모습을 그리며
한국의 배달문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빠르고 간편한' 배달대행 서비스의 이면을 아시나요?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돈도 편하게 벌 수 있다는 이유로 배달대행업소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1개 반 2명 정도의 학생이 방학기간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안전교육도 받지 않은 채 한 건당 2500원씩을 받으며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합니다."
-청소년근로보호센터와의 인터뷰 中 서울마포경찰서 황지애 경장-
"죽을 뻔한 적 많아요 그래도 방학 때 알바비 벌어야 하니까요."
-마포구 대흥동 소재 <배달GO> 19세 김OO군-
"교통법규 지켜서 늦느니 범칙금 하나 끊기는 게 남는 장사죠."
-마포구 망원동 소재 <거북콜> 19세 이OO군-
마포 관내에서만 발생한 이륜차 사망사고가 2016년에만 5건이 넘습니다.
상당수가 배달을 하다 낸 사고이며 이외에도 이륜차로 위험천만한
무법 주행을 하다 교통위반으로 단속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배달대행업 배달원들은 1인이 사업주로 간주되기에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가 어렵고
청소년 배달원을 업주가 홀대하여 먼 곳으로 '강제배당'을 시키는 등 약자가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계는 작년 5월부터 시작해
마포관내에 위치해있는 배달대행업체 및 배달업소를 방문했습니다.
직접 제작한 전단지와 홍보물품(팔토시,헬멧)을 배달원들에게 나눠드리며 안전운전과 교통법규준수를 당부하고,
원동기 면허를 취득 가능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홍보교육을 실시하여
방학기간 배달대행업체 아르바이트를 염두에 둔 친구들의 이륜차 운행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륜차 위험행위는 일반 보행자, 운전자들에게도 큰 위협이 됩니다.
서울청은 2018년 올해부터 이륜차 단속 강화를 발표, 이륜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2018년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일환으로 이륜차 위험행위 단속 강화 (1월 집중계도단속)
-가용경력 최대 동원하여 가시적 이륜차를 단속
-배달업주 양벌규정을 적극 적용 관리감독 여부 확인 및 단속을 합니다.
배달이륜차 주요 위반행위
-안전모 미착용(턱끈을 하지 않는 등 착용방식 미준수 등)
-인도주행(배달을 빠르게 하기 위해 보도에서 보행자를 방해.위협)
-중앙선 침범(배달을 빠르게 하기 위해 역주행)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배달 시 '콜'을 받기위해 사용)
이제 신속한 배달은 당연한 것이라는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빨리 배달해주세요"라는 말 대신
"안전하게 배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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