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국가의 역할이 부재했던 과거 '야경국가' 시대에도
결코 간과할 수 없었던 '인권수호'의 근간이자
국가의 실체로서 헌법 가치를 실현해 나갔던 '경찰'.
안전한 항해를 위해 어떠한 첨단 기능보다도 중요한 '평형수'처럼
다양한 이해관계와 사회문제가 넘쳐나는 오늘날,
균형 있는 사회를 위해 경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개최된 '수사경찰 대상 인권경찰 워크숍'에 이어,
7월 27일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는 전 직원 대상으로 인권 교육이 있었습니다.
최근 인권경찰로 발돋움하기 위한 서울경찰의 노력에 더해
'진정 국민을 위한 인권경찰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되뇌어볼 수 있는 기회로써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을 강단에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13만 대한민국 경찰 스스로가 국민 된 권리 위에 먼저 깨어있음으로써
국민의 인권을 보다 지혜롭게 수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하며
'권리'란 그에 상응하는 국가의 '의무'가 뒷받침될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오창익 사무국장의 열정적인 강연을 들으며,
인권경찰을 향한 국민의 염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인권에 대해, 어쩌면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했지만, 가슴으로는 다소 부족하게 느끼며
지내온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4월 17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70대 여성 '카트린 스위처'를 아시나요?
당시 이 여성에 대한 CNN 등 유명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고령의 나이 때문에 그랬을까요?
아니면 기록이 뛰어나서 일까요?
아닙니다.
그녀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최초의 여성 마라토너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여성의 스포츠 참가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어서
카트린은 대회를 완주하고도 실격 처리됩니다.
여성의 출전을 뒤늦게 확인한 레이스 감독관이 그녀를
쫒아가며 만류하는 사진은 아주 유명합니다.
여성이 최초로 마라톤에 도전했던
그날 이후, 50년이 흘러
2017년 보스턴 마라톤은 총 참가자 2만 6411명 중 무려 1만 1973명이 여성선수였습니다.
이렇듯
남자와 여자, 노인과 젊은이, 사회적 약자 등 '차이'를 이해하지 않고,
'차별'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며,
'다름'이 '틀림'이 되지 않는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람 하나하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인권'이 최우선 가치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울경찰이 앞장서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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