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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외국인도 치안서비스 대상입니다!

남대문홍보 2014. 11. 26. 16:40

외국인도 치안서비스 대상입니다!

지난 22일 밤 10시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울먹이면서 태평로 파출소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외국인은 페루 국적으로 그날 저녁에 입국했는데, 공항에서 타고 온 버스 안에 여권, 비행기 표, 귀중품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놓고 내렸다고 합니다.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박동성 경위와 박정식 경사는 공항에서 타고 온 버스번호 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지만 대답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때 두 경찰관의 눈에 외국인의 손에 쥐어진 무언가가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버스표!

‘야호!!~’!!!두 경찰관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한 것이죠. ^^

인천공항에서 명동까지 운행하는 6015번 버스표임을 확인한 두 경찰관은 즉시 ‘분실가방 회수작전’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버스차고지에 전화를 걸어 접수된 분실물이 있는지 문의하였습니다.

접수된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 그들은 버스회사에 도움을 요청하여 운행 중인 모든 6015 버스의  기사들에게 버스 안에 분실물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습니다.

 

 

마침 운행을 마치고 충정로를 지나 차고지로 복귀하는 버스에서 분실물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 버스 기사가 대기하고 있는 마포경찰서 앞으로 가서  분실한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그 후 박 경위와 박 경사는 그 외국인을 순찰차에 태워 페루 지인에게 소개받았다는 이태원에 위치한 모텔로 데려다주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네요. 그 모텔이 오피스텔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두 경찰관은 다시 이태원파출소로 가서 저렴한 숙소를 수소문하여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저렴한 찜질방으로  안내해주었답니다.

 

 

외국인도 우리 국민과 똑같은 치안서비스 대상이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분실 가방을 찾아준 이야기입니다.

늦은 밤 안전하게 지낼 곳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어 ‘따뜻하고 친절한 대한민국 경찰’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 박동성 경위와 박정식 경사, 수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