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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범죄, 이렇게 대처하세요!

서울경찰 2014. 7. 30. 11:19

 

 

  "떠나요, 칠월의 푸른 바다로!"

  푸른 바다 사진과 함께 쓰인 필자의 업무용 PC 바탕화면 문구예요~

 

  이걸 보면서 사무실 안의 찜통더위를 열심히 이겨내는 중이죠.

 

 

  다들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필자도 푸른 바다 생각에 벌써부터 시원해지는 느낌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들뜬 마음과 달리 기쁜 휴가가 자칫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만큼 꼼꼼한 대비책은 필수겠죠?

 

  경찰관이 알려주는 여름 휴가철 범죄 예방법!

 

  이번 호에서는 여름 휴가철 발생할 수 있는 범죄와 예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룰루랄라~♬

  올여름엔 여자 친구와 유명 해수욕장으로 휴가를 계획한 종행씨~

 

  들뜬 마음에 설렜는지 잠을 설쳤나 봐요~ 눈이 쾡~해 보이네요.

 

 

  "그런 게 아니라~ 실은 어제 SNS에 친구들한테 휴가 자랑을 하느라 늦게 잔 거에요;;"

 

  혹시 여러분들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휴가계획을 알리진 않으셨나요?

  지인에게 휴가계획을 알리고 자랑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하지만 SNS에 남겨진 휴가 일정 등의 정보를 활용해 빈집털이 등 범죄에 악용된 사례가 있어요.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절도범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는데요. 실제로 절도 사건을 당한

  피해자 중 적지 않은 수가 블로그 등 SNS에 여행 정보를 노출한 뒤 피해를 당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SNS의 큰 장점이지만, 개인정보와 구체적인 휴가 일정 등의 공개는

  사생활 침해 및 범죄 유발의 가능성이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해요.

 

  SNS에는 가급적 여행을 다녀온 뒤에 후기로 남기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종행씨 괜찮아요?

  "(아우 씐나~)당연하죠!"

 

  밀려 나오는 하품을 간신히 참아내고~

  전매특허~! 앞머리부터 올리는 종행씨~ 그래도 짐은 미리 싸놨네요^^

 

  "자동차 키, 지갑, 모자, 가방, 슬리퍼, 다 챙긴 거겠지?"

  "이제 출발해야겠다"

 

  드디어~ 현관문을 나서는 종행씨~!

  휘파람이 절로 나오네요~♬

 

 

  여기서 잠깐!

  종행씨~ 뭐 잊은 거 없어요?

 

  "네? 또 뭐요? 다 챙긴 거 같은데;;;"

 

  여름휴가는 보통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씩 다녀오시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장기간 집을 비우기만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요.

  바로 빈집털이 절도범인데요. 많이 들어보셨죠?

 

 

 

 

 

  빈집털이 절도는 휴가철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범죄 중 하나인데요.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까운 이웃들에게 휴가 일정을 알려주고 떠나거나, 휴가를 떠나기 전에 아파트 경비실이나

  가까운 지구대에 순찰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저녁에 불이 꺼져 있는 저층 아파트와 주택의 대문 앞에 우유나 신문,

  전단지 등이 쌓여 있는 집도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우유나 신문, 전단지 같은 것들이 문 앞에 쌓여 있다면 집주인이 오랫동안 집을 비운 것이 표시되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 대리점에 사전중지를 요청하거나 전등을 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와 같이 몇 가지 내용만 잘 체크해 주셔도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으니

  잘 숙지 하셔서 꼭 실천해 주세요^^

 

 

 

 

  빈집털이 예방법도 꼼꼼히 챙겼겠다. 이제 드디어 현관문을 나서는 종행씨~

  여자 친구 현주 씨를 집 앞에서 태우고 고속도로로 향합니다.

 

  떠나요 푸른 바다로~ 복잡한 이 도시를 탈출해봐요~♫ (음악 좋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승용차는 오늘 다 나온 것만 같은 이 느낌!(으악..)

  이내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하네요.

 

 

  하품이 나온다면~ 졸음 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해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졸음운전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장시간 운전으로 벌써 진이 다 빠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가까이 바다가 보이니 다시 의욕 충만한 종행 씨와 현주 씨~

 

 

  숙소에 주차를 한 후 현주 씨가 남자친구에게 묻네요.

 

  "자기야~ 손가방은 놓고 갈까? 어차피 금방 다시 나올 건데?"

  "응 그러자"

 

  더운 날씨 탓에 차량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문까지 열어놓은 두 사람!

 

  여기서 잠깐!

 

 

  이러한 행위는 차량 내 지갑 등 귀중품을 노리는 절도범들에게 곳간 문을 열어두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들은 조금 열어 놓은 창문 틈 사이로 철사 등 범죄도구를 이용하거나

  아예 손을 밀어 넣어 차량 문을 열고 물건을 훔쳐 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덥더라도 차에서 내릴 때에는 차 문을 잠그고 창문은 완전히 올렸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차량에 카메라 등 고가물품은 두고 내리지 마세요~!

 

  차량 문단속을 철저하게 했더라도 귀중품을 차량 외부에서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은

  도난 사건을 부르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귀중품이나 현금은 차 안에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보관할 경우에는

  외부에서 차 안이 보이지 않고 운전자만이 알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해야 하고,

  보관이 어려울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에 귀중품 보관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을 갈아입고 해변에 나온 두 사람!

  구릿빛 피부를 만들기 위해 태닝 오일까지 챙겨왔는데요.

 

  햇볕이 잘 드는 좋은 곳에 다정하게 오일을 바르고 누웠습니다.

 

  찰칵!

  그 순간 카메라 셔터 음이 들어왔습니다.

 

 

  홍보담당관실 경력 2년 차 경찰관인 종행 씨는 미세한 카메라 촬영음도 단번에 감지할 수 있었는데요.

 

  "이건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다!, 어디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종행 씨는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인파로 섞인 틈에서 음흉한 표정으로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저런 XXX가.. 너 뭐야"

  잔뜩 화가 난 종행 씨가 몰카범에게 다가가는데요. 이내 카메라를 뺏고는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이거 봐, 몰래 찍었네"

 

  바다를 찍었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몰카범과 실랑이를 벌이는 종행씨.

  결국,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신고했는데요.

 

  이처럼 피서지에서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여성의 특정 신체를 몰래 찍는 몰카족 때문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중(물속)과 백사장 등에서 사람이 붐비는 틈을 이용해 신체 접촉 등

  강제추행을 일삼는 성범죄자들도 들끓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몰카가 의심되더라도 직접 해결하려 했다가는 자칫 쌍방폭행으로 처벌되거나

  상대방이 증거(촬영한 사진 등)를 미리 지울 경우에는 자칫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사진을 몰래 찍고 있다고 느껴지면

  침착하게 순찰 중인 경찰관이나 해양경찰관에게 신고하는 편이 좋습니다.

 

  경찰은 매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름경찰관서(여름경찰서, 여름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경찰관과 자율방범대 등이 상주하여 24시간 피서지의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렇다면 피서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위와 같이 몇 가지만 사항을 숙지하고 계시면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해주세요.

 

 

 

 

  자~이제 신나게 휴가를 즐겨도 되는 거죠?

  재밌게 물놀이를 즐기는 종행씨와 현주 씨의 모습이네요.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나니 해변에도 어느덧 석양이 깔렸는데요.

 

 

  저녁 해수욕장의 묘미는 역시 백사장에서 먹는 시원한 캔 맥주에 있죠.

  두 커플도 넘실거리는 파도를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주변에는 옹기종기 모여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곳곳에서는 술에 취한 사람들의 고성이 오고 가기도 합니다.

 

  "아~ 시끄러워서 분위기를 잡을 수가 없네"

  투덜거리는 종행씨네요.

 

  알고 계시나요?

 

  여름철 피서지에서 접수된 범죄 중 음주로 인한 폭력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요.

 

 

  얼마 전 강원도의 유명해수욕장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A씨가 함께 술을 먹던 친구가 보이지 않자 친구의 이름을 크게 불렀는데,

  근처에서 술을 마시던 다른 일행이 장난삼아 A씨를 따라 이름을 부르자

  불쾌한 A씨와 그 일행들과의 싸움이 집단 폭행으로 번지고야 말았습니다.

 

  이처럼 너무 늦은 시간까지 해변에 머물다 보면 취객과 사소한 시비,

  원치 않는 폭행 사건 등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해변에서는 음주는 적당히, 그리고 너무 늦은 시간까지 머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셨죠?

 

 

  지금까지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범죄 사례와 그에 대한 예방법을 알려 드렸는데요.

 

  사전에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즐거운 휴가가 될 수도,

  악몽 같은 휴가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잘 아셨죠?

 

  이번 휴가도 별 사고 없이 즐거운 추억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여러분 모두 무더위 잘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