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노란 손길로 전한 달콤한 사랑의 향기

2014. 4. 14. 09:24

노란 손길로 전한 달콤한 사랑의 향기

노란 개나리가 활짝 핀 4월 어느 봄날.

염창파출소 3팀 경찰관들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관내 등촌경로당에 가는 길인데요.

양손에는 길가에 핀 개나리보다 더 샛노랗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바나나가 가득 들렸습니다.

"안녕하세요~어서오세요~"

명절 날 찾아온 자식들이라도 본 듯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밝은 미소에 양손가득 들고 온 바나나가 되레 무안할 정도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셨어요?"

머릿속에 한가득 준비해온 범죄예방 교육내용들을 뒤로하고 경찰관들은 제각각 어르신들의 손을 마주잡고 안부를 전합니다.

몸이 쑤시는 듯 아프다는 할머니. 이가 아파 통 음식을 씹기가 어렵다는 할머니. 손자가 올해 군대를 가 걱정이라는 할아버지. 마치 모두 내 어머니 내 아버지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애잔해 옵니다.

 

주렁주렁 열린 바나나를 하나 둘 뜯어 나누어 드립니다.

마음가득 정을 바나나에 담고 정성껏 껍질도 벗겨 함께 나누어 먹는 중에 빈집털이 예방, 휴대폰 도난 예방 등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쉽게 당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해 주의사항을 알려드렸습니다. 

학생들처럼 반짝이는 눈망울로 한마디 당부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시는 모습에 준비해 온 내용들을 더욱 열심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언제나 헤어짐은 아쉬운 법이지요.

짧은 방문을 뒤로하고 경로당을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을 빌며 근근이 돌아서 나온 경찰관들의 얼굴에 봄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어줍니다. 

늘 오늘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가슴과 말투로 지역주민들에게 공감 받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지역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달콤한 바나나 향기가 아직도 왠지 오래도록 손끝에 묻어난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0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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