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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 - 구로경찰서 도박 피의자 검거 스토리>

서울경찰 2013. 7. 10. 11:42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관할인 구로동 **번지는 도박신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규칙적이지는 않으나 많게는 하루에 두번, 일주일에 2회 이상 계속 되어왔는데요.

 

신구로지구대 순찰 4(팀장 경감 양창건)은 지난 628일 주간 근무 중 계속되는 도박 신고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도박범 검거 회의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도박 피의자들은 감시팀과 연락책 등 철저하게 역할 분담을 해,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하기만 하면 화투장 집어던지고 줄행랑치는 자들이라는 것에 착안해 4팀원들이 생각한 것은 바로! 바로!

 


네, 변장이었습니다. ㅡㅡ

주로 도박이 이뤄진 장소는 사방이 공개되어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아 피의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환경미화원의 복장으로 도박 피의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지구대장의 요청으로 구로구청 청소행정과에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업무협조 요청으로 받은 환경미화원 복장을 착용한 채희재 경위와 정용학 경사는 근무 중 도박 신고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리리~~

드디어 들어온 도박 신고!


팀장인 양창건 경감은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치밀한 작전 회의를 거듭해 이번에도 놓치면 수사기법이 들통난다!”는 비장한 각오로 현장을 꼼꼼히 챙깁니다.

 

그의 설명을 듣고 있는 채희재 경위와 정용학 경사의 손에는 삼단봉과 수갑이 아닌 빗자루와 쓰레받기가 들려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채희재 경위와 정용학 경사는 멀리서 도박이 이뤄지는 현장을 확인하고 주변 청소를 하며 자연스럽게 접근했습니다. 드디어 범죄 현장을 급습!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던 피의자들은 꼼짝없이 붙들렸습니다. 혼비백산 했는지 바닥에 판돈을 흘리기도 했고 도망칠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그저 재미로 했다고 하기엔 너무 큰 액수였고, 또 도박에 빠져 생업을 포기하는 분들을 생각했을 때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 입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목숨을 잃게 하는 범죄에 비해 어찌 그 죄가 무겁겠습니까. 하지만, 도박도 엄연한 범죄입니다.

 

더군다나 도박은 한번 빠지게 되면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결국엔 중독되어 인생을 망치게 됩니다.


무서운 도박. 절대 해서는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