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112신고는 '생명'입니다.

2015. 8. 27. 22:00

 

"친구가 모텔에서 죽겠다 했어요"

 

지난 13일 제법 가을이 느껴지는 선선한 오후, 지령실에 112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 내용은 일촉즉발 상황의 한마디..

 

 

신고를 받은 금천 경찰서 독산파출소 최종수 경위와 임대원 경장은 곧바로 기지국 위치값을 통해 요구조자의 위치를 추적함과 동시에 출동하였습니다.

추적된 위치의 OO 모텔 주변은 모두 모텔 건물들로 이뤄져 있었기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금천경찰은 경력을 지원받아 최근접 모텔까지 합동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술에 취하는 등 홀로 들어간 여성이 있느냐"는 옆 모텔을 수색 중인 경찰관이 물음에 "홀로 들어간 여성이 있다"는 주인의 진술을 얻어 비상키를 얻어 5층으로 뛰어갔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음성이 들리지 않는 호실, 경찰관이 비상키를 이용하여 문을 개방하였으나 문에 걸쇠가 걸려있어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 경찰관은 손에 잡히는 뭐라도 이용해서 열어야 했습니다.

옆에 쓰레기를 담기 위해 놓여 있던 종이박스를 찢고 문 사이를 찌르고 찔러 걸쇠를 풀 수 있었습니다.

 

 

호실 안을 들어가 보니 침대 맡에는 포장지가 뜯어진 수면유도제 알약 80여정이 쏟아져 있었으며..요구조자로 보이는 여성 1명은 물병을 손에 든채 방 모서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그저 울고 계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말하면서 신분을 부정하는 요구조자 핸드폰도 계속 울리고 있었고, 경찰관이 받아보니 다행히 요구조자가 걱정돼 112에 신고한 소중한 친구(23세)였습니다.

 

 

"경찰관 아저씨..저 옷 좀 갈아입어야 되니 좀 나가주실래요? 저 안 죽어요"

요구조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옷을 입어야 되니 나가달라며 수차례 요구하자, 경찰관은 또 하나의 만일에 사태에 대비, 안에서 방문을 시정할 수 있으니 문틈에 발을 끼운 상태로 비상사태에 대비하며 요구조자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아이야 괜찮니?"

 

금천경찰은 요구조자가 혹시 다른 알약을 미리 먹었을 가능성이 있어 119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을 후송하였고, 부모님에게 인계를 하였습니다.

다음 날 의사를 통해 젊은 여성의 신변에 안전을 듣고서야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젊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경찰관도 아닌 친구분의 걱정이 담긴 용기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세상 누구에게든 어둠은 존재하지만, 가까운 주변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봐서라도 어둠을 극복하고 밝은 내일이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분의 소중한 신고, 정말 감사합니다."

 

 

(서부)'경찰'이라 쓰고 '꿈'이라 읽는다

2014. 9. 22. 15:57

'경찰' 이라 쓰고 '꿈'이라 읽는다

경찰관 희망 의무경찰관들의 경찰서 견학기

 

매일매일 좁디좁은 버스를 타고 집회시위 현장으로 나가는 방순대원들.
그러나 그들 역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살 ‘꽃청춘’ 들입니다. 근무복과 장비들에 가려져 있지만 그들 역시 ‘꿈’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입니다.

 

2년여 동안의 군 복무가 끝나면 평범한 사회인으로 돌아가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가야 하는데요. 서부경찰서에서는 소속 의경 중 장래 경찰관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뽑아 경찰서를 견학하고 현직 경찰관에게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2 상황실부터 민원실까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서까지 총망라하여 견학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무과 안에 경무계, 경리계, 정보화장비계가 있다는 사실도 오늘 처음 안 대원들도 있었는데요. 경찰은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일뿐만 아니라 경찰서를 짓고 직원들이 먹는 식단을 고민하는 경찰관도 있다는 사실까지는 아마 잘 모르고 있을 겁니다.

 

112상황실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대원들

 

 

여기는 경무계

"너네 상장은 누가 주는지 아니?"

"서장님이요...;;;"

"그래, 서장님이 주시는 게 맞지만 도장은 경무계에서 찍어주는 거야. 여기서 도장 이쁘게 안 찍으면 상장이 얼마나 보기 싫겠니~"

"ㅎㅎㅎㅎ"

 

다음은 형사팀으로 이동이동!!

 

형사팀장님의 무용담을 그 어느 때보다 경청하며 듣고 있는 대원들입니다.

 

이 잠바 탐난다....

 

그리고 그들이 왜 경찰관이 되고 싶어 하는지 그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청년실업률 100만, 청년실업률 14년만에 최고치'라는 흉흉한 기사만 나오는 요즘

우리의 꽃 청춘들이 진정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아가길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 의경 화이팅!!!

 

 

 

 

 

 

(영등포) 어떤 순간에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2014. 2. 27. 16:50

  2014년 2월 23일 오후 1시경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난간~

  20대 남성인 고OO씨는 술에 취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억울하다며 아직은 차가운 한강물 위 마포대교 난간밖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습니다.

 

  112신고를 접하고 서울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순찰4팀 김지만 경사와 순찰팀원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급파되었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된 상황, 자살기도자는 금방이라도 난간을 잡은 손을 놓으면 차가운 한강물로 떨어질듯이 다리 아래를 쳐다보며 서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여의도지구대 순찰팀원들은 우선 자살기도자가 떨어지지않도록 붙잡아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려가 자살기도자의 옷가지등을 꼭 붙잡고 절대 놓아주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손가락에 쥐가 날만큼 버티고 버티던 중 119 구조대원들도 출동 합세하여 자살기도자를 구조하기 시작하였고, 수차례의 설득과 경찰관의 조언에도 자살기도자는 쉽사리 다리위 인도로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강물로 뛰어들려고 했습니다. 지원을 나온 경찰관, 소방관들 10여명 정도가 붙어서야 드디어, 자살기도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고, 마포대교를 관할하는 마포 경찰서 순찰차로 인계하고, 출동을 나갔던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쉴수 있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경찰관들의 이마에는 차가운 강바람에도 굵은 땀방울이 맺혀있었습니다.

 

  후일담이지만, 그 날 출동을 나갔던 여의도지구대 김지만 경사는 손가락 2군데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였음에도, 자살기도자가 구조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놓치않았다고 합니다.



 

 

 


01-2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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