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우리동네 교통안전 책임지는 작은 영웅들☆

2014. 10. 31. 15:42

우리 동네 교통질서, 우리가 지킨다!

'작은 영웅들'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우리 동네를 위협하는 교통사고와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뭉쳤다!

교통안전을 책임지겠노라며 당차게 거리로 나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웅들… 손에 손을 잡고 줄줄이 발맞추어 어디를 그리 바삐 가는 걸까요?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고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는 그들의 조금 특별한 외출, 지금부터 함께 따라가 보시죠 ^ ^

 

 

"임명장. 염리어린이집 신우진! 위 어린이는 교통안전에 관한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앞으로 교통안전 규칙을 잘 지키는 어린이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였기에 「교통안전지킴이」로 임명합니다."

 

임명장 목걸이가 수여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집니다. 오늘의 작은 영웅들의 정체는 바로! 교통안전 지킴이로 임명된 일일 '어린이 경찰대' 입니다. 멋진 교통경찰복까지 차려입고 이곳에 모인 이유는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교통안전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동네의 교통안전을 수호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옷이 날개라고 했던가요? 어머님들도 우리 아들, 딸 맞나~ 싶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한층 더 늠름해진 모습! 일곱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치 야무지고 당찬 우리 어린이들, 오늘 제대로 '큰일'을 해낼 것만 같습니다.

 

 

안전한 캠페인을 위해 교통경찰 아저씨들이 설명해주시는 주의사항도 귀 기울여 열심히 듣고~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드디어 출발!

한 손에는 팻말과 알록달록 손부채를, 한 손에는 친구의 손을 꼬옥 잡고 발맞추어 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영락없이 앙증맞고 귀엽게 느껴지는 한편, 순간순간 스치는 표정에는 어쩐지 비장함까지 감도는 모습입니다.

 

 

"신호를 지켜요! 안전벨트를 매요!"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두 돌아볼 정도로 우렁찬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어린이 순찰대의 캠페인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지켜보는 교통경찰 아저씨들도 대견하흐뭇한 마음에 입이 귀까지 걸려 있네요 ^ ^

 

 

어린이들의 손에 쥐어진 팻말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날을 위해 준비했다! 팻말은 물론 손부채와 포스터까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나눠주는 전단지는 아무 생각 없이 버리기 쉽지만,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100% '핸드메이드' 홍보물만큼은 왠지 버리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 뜻밖에도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은 이웃주민들도 이날의 인상깊은 기억으로 말미암아, 평생 교통질서를 지킬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봅니다.

 

 

인심좋은 정육점 주인 아저씨의 허락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헬멧착용 포스터도 붙이고, 떡볶이 분식점의 치명적인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교통안전 준수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바쁜 와중에 귀찮으실 만도 한데, 이웃주민 여러분의 훈훈한 아빠미소, 엄마미소가 보이시나요?

 

 

주택가와 상점가를 꼬박 돌고 돌아 도로가의 택시기사님께도 홍보물을 전달하고, 인근 지하철역으로 내려와 발걸음을 재촉하는 누나와 지하철을 기다리시는 할머니들에게도 거침없이 홍보활동을 펼쳤답니다.

이날 어린이 순찰대의 손에 들린 아기자기한 홍보물들은 정말이지 없어서 못 나눠줄 정도로 인기폭발이었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오늘 캠페인은 '대성공'이겠죠?

 

 

힘든 것도 잊고 캠페인 활동을 벌이느라 어느새 땀에 흠뻑- 젖어버린 어린이 순찰대원들. 너무나도 열심히 마을 곳곳을 누빈 나머지, 잔뜩 상기된 얼굴엔 지친 표정들이 가득합니다.

준비한 홍보물도 이제는 거의 바닥이 났는데요. 인적이 드문 하철 계단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마다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힐링'이란 이런 것! 빨대 꼽은 요거트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표정들입니다.

힘들다는 투정 한마디 없이 오늘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준 어린이 순찰대원들이 그저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울 따름이네요♡

 

 

안전하고 행복한 우리동네를 만들기 위한 7살 작은 영웅들의 대활약으로 드디어 임무 완수 !

어린이 경찰대의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들… 잘 받으셨나요? 믿음으로 치켜든 작은 손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소중한 우리 아이들과 내 이웃의 안전,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교통질서를 지키면 안전해집니다. 더 행복해집니다.

작은 영웅들의 커다란 행복, 이제는 여러분이 지켜줄 차례입니다 ^ ^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2014. 10. 20. 09:08

 

  지난 13일.

  관악경찰서에 귀한 손님 네 분이 방문했습니다.

 

  관악경찰서장 김종보 총경은 오호준 씨 등 시민 네 분에게 서울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는데요.

  과연 그들에겐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때는 지난 9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9월 24일 오후 6시경.

  평온해 보이는 관악구의 한 주택가에 어떤 여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살려주세요! 강간범이 들어왔어요!"

 

  피해 여성이 살고 있는 원룸으로 불상의 남자가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입니다.

 

  근처 원룸에 거주 중이던 오호준 씨는 비명을 듣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곧 건물 창밖으로 위태롭게 기대어 소리를 지르는 피해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달려올라 원룸 현관 앞에 다가서서야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시민 3분이 더 합세한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비밀 번호 OOOO이요. OOOO!"

 

  현관문을 어찌 열지 고민하며 두들기던 찰나, 피해 여성이 현관문 비밀 번호를 반복해서 외쳐준 덕분에 수월히 원룸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방 안의 상황은 매우 다급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저항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습니다.

 

  범인 조 모 씨(46)는 현관문이 열리자 바로 도주하려 했지만 잠깐의 몸싸움 끝에 시민 4인방의 손에 제압될 수밖에 없었답니다.

 

  용감한 시민들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범인을 인계하고 나서야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하네요.

 

 

  관악경찰서(서장 김종보)는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시민들의 용기를 기려 서울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는데요. 수여식에는 용감한 시민들의 가족도 참석해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좌측부터 시민 박형원, 오호준, 김준영, 유중갑 씨>

 

  감사장 수여식이 끝나고도 1시간이 넘게 각 언론사의 인터뷰가 이어졌는데요. 용감한 시민들은 보복범죄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명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았답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시민 오호준 씨>

 

 

  뉴스레터 기자 : 범인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에 계단을 뛰어오르며 범인과 마주칠 것에 대해서는 생각나지 않으셨나요?

 

  오호준 : 피해자를 구해줘야 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범인에 대한 것은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뉴스레터 기자 : 같이 범인을 제압한 분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가요?

 

  오호준 : 예 그날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그래도 다급한 상황을 겪고 나니 알 수 없는 유대감이 생겼는지 서로 연락처도 교환하고 종종 술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

 

  뉴스레터 기자 : 오늘 인터뷰까지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려 합격 기원드립니다.

 

 

  용감한 시민 일동은 "이웃의 아픔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그들에게서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나서겠지'라는 방관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좌측부터 시민 박형원, 오호준, 유중갑, 김준영(아래) 씨>

 

  피해 여성의 기지와 이웃 시민의 용기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성폭행 사건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에게 서울경찰 모두가 감사 인사드립니다. ^^

 

 

 

 


0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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