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이름 2

37년 만에 되찾은 이름 - 서울 성동경찰서 실종수사전담팀

지난 3월 10일. 서울성동경찰서 실종수사전담팀은 귀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그 손님은 약속 시간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일찍 오셨는데요. 기쁨을 감출 수 없어서인지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 손님의 정체는 김○○ 씨. 김 씨는 지난 1984년 부모님이 이혼한 이듬해, 양육권을 지니고 있던 시댁에서 양자로 보낸 후 행방불명된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로선 사랑하던 아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셈이었는데요. 당시엔 좋은 집으로 입양 갔다는 말에 남몰래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양자로 보내졌던 김 씨는 이름도 바뀐 채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났는데요. 너무 어린 나이에 맡겨진 터라 본인의 원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실종아동이었던 김 씨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

(동작) 길 잃은 치매 할머니, 가족에게 인계한 훈훈한 사연

(동작) 길 잃은 치매 할머니, 가족에게 인계한 훈훈한 사연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 장승주 경위와 장명섭 경위는 순찰 근무 중 길 잃은 치매 할머니가 있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였어요. 파란색 상의와 분홍색 하의를 입고 머리를 단아하게 빗어 넘긴 할머니는 참으로 고운 모습이었숩니다. 더운 날씨에 할머니의 건강을 염려한 장승주 경위와 장명섭 경위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일단 지구대 사무실로 모셔왔습니다. 가족을 찾아드리기 위해 질문을 차근차근 드리기 시작하였는데요. 하지만 할머니는 본인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기억을 거의 못하셨습니다. 이에 신원 조회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할머니와 비슷한 연령대의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거주지를 일일이 확인하던 중,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와 비슷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