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의 지갑을 노리는 어둠의 손길

2016. 7. 29. 13:48



독자 여러분은 '부축빼기'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주머니에 든 것을 털어 가는 소매치기 수법"을 말하는데요.

어딘지 모르게 은어나 속어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엄연히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표준어랍니다.


열대야 등으로 야간 활동이 활발해지는 6~8월 특히 기승을 부리는 부축빼기범들!


그 덕에 서울경찰도 최근 급증하는 부축빼기범 검거에 여념이 없는데요.

예비 부축빼기범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제작한 '부축빼기 현장 최신판'을 제작하기도 했답니다.


일단, 영상 먼저 보고 가실게요! ^^



어떤가요? 영상 보고 깜~짝 놀라셨죠?

필자도 이번 기사를 기획하면서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부축빼기'라는 범죄는 야심한 시각, 으슥한 뒷골목에서 벌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는데요.

부축빼기범들은 인사불성의 취객이 있는 곳이라면 대낮에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도 아랑곳 않고 범행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날이 대담해져만 가는 그들의 범행!

그 최신 범죄 트렌드(!)에 발맞춰 경찰의 검거 기법도 신속하면서도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거리 곳곳을 지켜주는 '방범용 CCTV'가 맡고 있습니다.


피해 직후, 범행 장소를 특정해 신고가 이루어지면 주변 CCTV를 통해 범행장면은 물론, 범인의 행적까지 추적이 가능한데요.

그 결과, 신속한 검거가 가능하고, 명확한 증거 확보로 처벌 역시 엄격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에 나오는 사례 중 3건의 경우에는 각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CCTV관제센터와 경찰 간의 긴밀한 공조가 범인 조기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범행 장면을 포착한 요원의 경보로 CCTV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이 즉시 출동 지령을 내렸고,

피의자의 이동 동선을 지속적으로 추적·전파해 단시간 내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둠의 손길'로부터 시민을 지켜주는 그들. 참 든든하죠?



부축빼기는 주변 사람들의 조그마한 관심과 배려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더운 날씨에 건강 생각해서 과음하지 마시고요~

즐거운 술자리, 그리고 안전한 귀갓길 되세요. ^^










취재 : 홍보담당관실 전산서기 김성은

영상 : 홍보담당관실 경위 임황기



(금천) 112신고는 '생명'입니다.

2015. 8. 27. 22:00

 

"친구가 모텔에서 죽겠다 했어요"

 

지난 13일 제법 가을이 느껴지는 선선한 오후, 지령실에 112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 내용은 일촉즉발 상황의 한마디..

 

 

신고를 받은 금천 경찰서 독산파출소 최종수 경위와 임대원 경장은 곧바로 기지국 위치값을 통해 요구조자의 위치를 추적함과 동시에 출동하였습니다.

추적된 위치의 OO 모텔 주변은 모두 모텔 건물들로 이뤄져 있었기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금천경찰은 경력을 지원받아 최근접 모텔까지 합동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술에 취하는 등 홀로 들어간 여성이 있느냐"는 옆 모텔을 수색 중인 경찰관이 물음에 "홀로 들어간 여성이 있다"는 주인의 진술을 얻어 비상키를 얻어 5층으로 뛰어갔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음성이 들리지 않는 호실, 경찰관이 비상키를 이용하여 문을 개방하였으나 문에 걸쇠가 걸려있어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 경찰관은 손에 잡히는 뭐라도 이용해서 열어야 했습니다.

옆에 쓰레기를 담기 위해 놓여 있던 종이박스를 찢고 문 사이를 찌르고 찔러 걸쇠를 풀 수 있었습니다.

 

 

호실 안을 들어가 보니 침대 맡에는 포장지가 뜯어진 수면유도제 알약 80여정이 쏟아져 있었으며..요구조자로 보이는 여성 1명은 물병을 손에 든채 방 모서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그저 울고 계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말하면서 신분을 부정하는 요구조자 핸드폰도 계속 울리고 있었고, 경찰관이 받아보니 다행히 요구조자가 걱정돼 112에 신고한 소중한 친구(23세)였습니다.

 

 

"경찰관 아저씨..저 옷 좀 갈아입어야 되니 좀 나가주실래요? 저 안 죽어요"

요구조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옷을 입어야 되니 나가달라며 수차례 요구하자, 경찰관은 또 하나의 만일에 사태에 대비, 안에서 방문을 시정할 수 있으니 문틈에 발을 끼운 상태로 비상사태에 대비하며 요구조자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아이야 괜찮니?"

 

금천경찰은 요구조자가 혹시 다른 알약을 미리 먹었을 가능성이 있어 119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을 후송하였고, 부모님에게 인계를 하였습니다.

다음 날 의사를 통해 젊은 여성의 신변에 안전을 듣고서야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젊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경찰관도 아닌 친구분의 걱정이 담긴 용기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세상 누구에게든 어둠은 존재하지만, 가까운 주변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봐서라도 어둠을 극복하고 밝은 내일이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분의 소중한 신고, 정말 감사합니다."

 

 

(종로) 부축빼기범 너 딱걸렸어!

2015. 7. 29. 16:18

7월 말 어둠이 내린 새벽 어둠 속 한 택시가 인사동 ☆☆빌딩 쪽을 서행해서 다가옵니다.


곧이어 택시에서 기사가 내리더니
빌딩 앞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어 버린 한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술에 취하기 전 택시를 부른 것일까요?
기사가 남성의 몸을 막 뒤지는 것을 보니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사는 남성의 몸을 열심히 수색한 뒤 지갑과 휴대폰을 들고 부리나케 본인의 택시로 직행!!
이것은 요즘 많이 발생한다던 부축빼기 수법의 절도!


하지만 이 광경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종로경찰서 종로 2가 파출소의 경위 정성안, 경위 정기진!
이 두 경찰은 주변에서 거점근무를 하던 중 택시의 움직임이 수상하여
매의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경위 정기진, 정성완은 곧바로 택시를 따라가 정지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도둑이 제 발 저린 택시기사는 도주를 선택!!
어라?!!
부축빼기범을 다수 검거하여 자랑스러운 종로경찰로 선정된 적이 있는
정기진 경위.
부축빼기범을 이대로 보낼 수 없겠죠?
도주하는 택시를 따라가 삼단봉을 이용해 택시 유리창을 1회 내리 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속력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가 이미 흥분하였고 따라가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도주하는 순간 택시번호를 확인한 후
전산조회 등 택시를 수소문하여 택시기사의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연락하니 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하며 발뺌하고
당당하게 파출소로 근처로 오겠다는 것.


잠시 후 나타난 택시기사.
만나서까지 본인은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택시 유리창은 깨져있고,,,,


현장을 전부 목격한 경찰관의 추궁에 범행을 시인..
철컹철컹 당신을 긴급체포합니다!!

 
늦은 밤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다수의 착한 택시기사분들 이런 사건으로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며
술은 적당히 잠은 편안히 집에서 주무시길 당부드립니다~ ^^


 


01-2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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