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이야.. 제발 좀 찾아줘요.... 흑흑" 지난 4월 26일 이른 새벽, 박 씨 할머니의 울음소리가 강동경찰서 로비에 울려퍼집니다. 박 할머니가 경찰서 현관 로비에서 이렇듯 목놓아 울게 된 사연을 한번 들어 볼까요? 때는 하루 전인 지난 4월 25일 아침 7시 30분경.새로운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한 김 씨 할머니 부부입니다. 노부부와 아들, 이렇게 세가족이 살았던 집이라 단촐한 이사가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분주한 가운데, 소중한 물건들은 다른짐들과 섞이지 않게 따로 모아 보자기에 고이 싸서 보따리 3개를 만들고, 짐을 나르며 누군가 치워버릴까 염려하여, '이사 중이니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손글씨까지 정성스레 써 붙혀 놓았는데요. 짐을 옮기느라 아파트 앞 마당에 두고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