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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2

불교문화재. 26년 만에 제자리를 찾다!

서울종로 높은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조계사. 지난 10월 22일과 23일 이곳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조계사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 48점의 불교문화재가 전시됐는데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불화 23점, 불상 1점, 나한상 6점, 복장유물 16점, 위패 2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불교문화재는 불교 사상 신앙에 바탕을 두고 불교신자의 숭배나 의례상의 필요에 따라, 또는 교화의 목적 등으로 제작되어 예술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선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배불숭유정책 속에서도 꽃피운 불교문화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필자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벅찬..

도굴품을 구매한 박물관장??

아니, 박물관장이 도굴된 장물을 구매한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광역수사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선 중종의 손자 풍산군 이종린의 분묘(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6호) 등지에서 도굴된 '지석' 558점을 은닉해 온 사립박물관 관장 권 모 씨(73)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조 모 씨(65) 등 3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지석(誌石)'은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이나 무덤의 소재를 기록하여 묻은 판석이나 도판을 말하는 것인데요. 봉분이 무너져 분묘를 잃을 경우를 대비해 주로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에서 사용되었답니다. 특히, 매장자의 생몰시기, 개인의 일생, 가족사, 관직행적, 덕망, 당시의 사회사 및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