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필자가 사용하는 지우개 등 학용품에는 모두 큼지막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급생들에게 "이건 내 것이니까 아무도 가져가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였는데요. 좀 유치하긴 했지만 그래도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것에 자신의 이름을 드러낸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을 텐데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에게는 소비자에게 '믿고 구매하라'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라면 굳이 작품을 논하지 않더라도 '믿고 보는 배우'라며 대중들의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찰관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치안활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모르긴 해도 좀 더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활동이 기대되는데요. 서울 동작경찰서는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지구대와 파출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