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바쳐서 사랑한다’는 말,
우리는 보통 이 말을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숨을 바쳐 국민과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이 있는데요.
바로 순직경찰관들입니다.
이번 달 뉴스레터에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경찰관들을 잊지 않으려는 경찰 동료들의 헌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순직경찰관은 155명
근무 중 부상을 입은 공상 경찰관은 1만 7천 명에 달합니다.
근무특성상 교대, 야간근무가 많고
범인피습 혹은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정신 푸르게 살아 눈부신 생명을 이어가리” 경찰 기념공원
13,700명의 경찰이 전사, 순직하는 동안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대표 추모시설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에 경찰청은 2015년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이하여
전사·순직 경찰관을 추모하는 공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경찰기념공원의 가장 가운데에는 7개의 기둥이 우뚝 솟아 있는데요.
70주년 기념탑의 각각의 기둥은 경찰의 10년을 의미하며,
기둥에 새겨진 상처는 경찰의 고난과 희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빼곡하게 적힌 이 벽은, 순직경찰관의 이름을 담은 추모벽입니다.
명패석은 비바람을 막아주는 기왓장 모양으로,
국민을 보호하다 돌아가신 순직자를 의미합니다.
빼곡하게 이름이 박힌 추모벽의 끝에는
향후 순직 경찰관 발생에 대비하여 여유 공간을 남겨두었지만
영원히 이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공석으로 남길 바랍니다.
이렇게 추모벽이나 시설 외에도
경찰들의 전우애를 보여주며 순직경찰관을 기리는 캠페인도 있는데요.
바로 ‘100원의 기적’ 캠페인입니다.
작지만 위대한 물결
매달 월급에서 100원을 기부하는 경찰들.
경찰청에서 기획한 ‘100원의 기적’ 캠페인입니다.
100원의 기적 캠페인은 2023년 3월부터 재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시작되었고
첫 달에만 참여자가 7만 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미성년 자녀가 있는
순직경찰 유가족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20년 故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 故유재국 경위: 2020년 2월 한강경찰대 근무 중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순직
어떤 방법으로도 유가족의 슬픔을 보상할 수는 없다는 건 알아도
슬픔 위로 생활고가 쌓이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나의 동료였을지도 모를
그들의 가족에게 보낸 작지만 위대한 물결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떠난 동료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했던 현장의 영웅들
유가족 여러분께 추모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순직경찰관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서울경찰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경찰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