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 제53조(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 및 운영자 등의 의무)
④어린이통학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은 어린이통학버스 운행을 마친 후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하차하였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2016년 광주 4살 어린이 유치원버스 8시간동안 방치한 사건으로 같은해 12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고 2017년 6월 시행되었는데요
시행 1년이 좀 지난 현재, 또 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일 35도를 웃돌며 폭염이 계속됐던 지난 여름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등원한 4살 여아가 통원 차량에 갇혀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었는데요.
잇따르는 어린이 통학 버스 갇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어린이집 통학 차량 2만 8천여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슬리핑차일드체크)를 설치하고 법 개정을 추진해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란 통학차량 탑승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운전자가 통학차량 맨 뒷좌석에 설치한 버튼을 눌러야 차량 시동을 끄고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그밖에도 서부경찰서는 혹시 모르는 사태를 대비해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갇힘 사고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혹시나 차에 혼자 남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창문을 두드리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목소리나 두드리는 소리는 크지 않아 신속한 도움을 받기엔 부족합니다.
(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
“안전벨트를 풀고 빵빵이(클랙슨)을 눌러!!!!”
운행 중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풀까봐 벨트 푸는 법에 대해 교육하지 않는 보호자가 있으신데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벨트조차 혼자 풀지 못해 차량 안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운행 중에는 벨트를 푸는 것이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벨트 푸는 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이어서 밖에 도움을 요청하는 법에 대해 교육했는데요. 힘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두 손으로 클랙슨을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땐 의자를 잡고 엉덩이로 빵!!!!!!!!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굳이 엉덩이가 아니더라도 발, 팔꿈치 등 세게 누를 수 있는 방법으로 클랙슨 소리를 내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어른들의 실수로 힘없는 어린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한 번 더 확인하고, 더 사랑해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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