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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 긴급보호센터(경찰이 지켜주으~리! -5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0. 13. 14:21

 

5화   “집에 혼자 계실 수 있겠어요?”

- 범죄피해자 긴급보호센터 -

경찰에 입문한 지 한 달 하고 열흘째….
열혈 여경은 오늘도 졸린 눈을 부릅뜨고 야간근무에 임합니다.

그러던 중, 모텔에서 행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모텔에서 행패? 내 오늘 강원도의 밥심을 제대로 보여줘야겠다!”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동하였습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해 신고내용을 확인해보니 별거 중인 남편이 자신의 언니가 운영하는 모텔에 찾아와,
“동생과 이혼해줄 테니 돈 내놔!”라며 행패를 부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은 “별거하는 사이임에도 무작정 찾아와 칼을 들기까지 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수 있다." 협박하는 남편 때문에 불안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문득, 얼마 전 교양 시간에 지구대장으로부터 들었던,
『범죄피해자 긴급보호센터』가 떠올랐습니다.

 

“남편분 모르게 임시로 보호해주고 상담도 해주는 곳이 있는데, 집에 혼자 계시기 무서우면 그쪽에 가시겠어요?”

 


부인은 그런 곳이 있느냐며…, 하지만 아무리 미워도 남편이라며….
결국, 사건은 처벌을 원치 않고 서로 화해를 시켜 귀가시켰지만,


불안에 떨고 있던 피해여성의 목소리와 눈빛이 근무 시간 내내 마음에 걸려 퇴근하는 길에 따로 보호센터의 전화번호와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시간이 지나 순찰하면서 기억이 떠올라, 안부 차 연락을 드렸더니 보호센터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상담까지 했으나 입소는 포기했다고 하면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진작에 연락을 해봤을 텐데….”라고 말씀하시며 연신 고맙다는 말뿐이셨습니다.

『범죄피해자 긴급보호센터』라는 곳이 있다고 접했을 땐, 솔직히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는데 내 도움을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정보를 드렸다고 생각되니 정말 뿌듯한 마음입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
                  순경 정 경 화

 

신림지구대 정경화 순경 사연을 만화로 제작하였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경찰은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