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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283

우리 동네 경찰서 - 혜화경찰서 편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동물원의 혜화동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여러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지만, 저는 원조가수인 '동물원'의 버전이 제일 좋습니다. ^^ C코드의 어렵지 않은 화음.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 멜로디언의 경쾌한 간주소리를 듣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80년대 혜화동으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노래 혜화동을 듣고 찾아간 경찰서는 '혜화경찰서'입니다. ^^ 혜화경찰서는 1945년 '동대문경찰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관할 조정으로 2006년 '동..

내일의 에이스를 꿈꾸는 오늘의 유망주

내일의 에이스를 꿈꾸는 오늘의 유망주. 땀과 열정으로 가득한 청춘들이 목표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곳. 이곳은 바로 퓨쳐스리그 입니다. 여러분~ 퓨쳐스리그를 아시나요??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거예요. 1990년 시즌부터 시작해 올해로 2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퓨쳐스리그. 3개 지역(북부 - 경찰 · KT · LG · 두산, 중부 - SK · NC · 화성 · 한화, 남부 - 상무 · 삼성 · 롯데 · KIA) 총 12개 참가팀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2군리그 입니다. 그 가운데 창단 이래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해까지 북부리그 4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룬 경찰야구단이 있습니다. 올해 5년 연속 우승컵을 노리는 경찰야구단은 2005년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창단되어 현재 47명..

기막힌 보이스피싱 검거 이야기

지난 3일 국정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80대 할머니의 돈을 가로채려한 인출책이 경찰의 신속한 112신고 대응으로 검거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한 시민의 센스있는 신고와 서울경찰의 관할·기능을 불문한 환상적인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숨은 영웅들을 직접 만나보았는데요. 지금부터 그 긴박했던 순간을 재구성 해보겠습니다. 당일 오전 딸과 함께 방배동에 있는 치과에 가기로 예약이 되어있던 윤할머니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예금 잔액 모두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니, 돈을 빼내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넣어 두면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놀란 할머니는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5만 원 권 8묶음, 정확히 3천 8백만 원)해, 사기꾼이 지정한 독립문역 물품..

117학교폭력 신고센터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신학기가 한창 시작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 학창시절 신학기가 다가올 때쯤이면 친구들이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방학이 지루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내 옆자리에 앉을 짝꿍이 누가 될지 궁금해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해야 할 신학기가 어떤 학생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신학기초에는 학생들 간 힘겨루기로 서열이 정는 만큼, 사소한 말다툼부터 심한 폭력에 이르기까지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그 때문에 방학이 끝나는 아쉬움보다는, 개학과 함께 시작될지 모를 학교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학생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일부 학생들은 등교조차 꺼린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죠. 최근 학교폭력 ..

우리 동네 경찰서 - 서울서대문경찰서 편

걸어서 서울 속으로... 오늘 방문할 경찰서는 서대문경찰서입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서대문역 주변에 '서대문경찰서'는 있는데 '서대문'은 없네요? 맞습니다. 서대문은 현재 없습니다. ㅠㅠ 일제강점기인 1915년 전차 궤도 복선화 사업을 이유로 조선총독부에 의해 철거됐습니다. 과거 서대문이 있었던 자리에 이곳이 서대문(돈의문)이었음을 알리는 표지판만이 덩그러니 있을 뿐입니다. '숭례문'이 '남대문'의 정식 이름이듯 '돈의문'은 '서대문'의 정식 이름입니다. 최초 서대문은 태조 5년(1396) 사직공원 부근에 세워진 '서전문'이었습니다. 이후 도성을 고치며 세종 4년(1422) 지금의 정동사거리에 새로 세우며 '돈의문(敦義門)'이라 칭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돈의문을 새로 지어진..

누굴 또 낚으려고??

'바다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10년 전 사회 문제화되어 대대적인 단속으로 이제는 우리 곁에 없을 것 같았던 '바다이야기'가 여전히 음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서울의 주택가 한가운데 학교정화구역에서 은밀히 하게요~~ 오늘은 고래 심줄같이 끈질기게 영업하는 불법 게임장을 깜끔히 정리해버린 서울경찰의 "단속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서울은평경찰서 생활질서계 정기방 경사는 지난 2월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 '바다이야기'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통상 유흥가 밀집지역에나 있을 법한 '바다이야기'가, 오히려 주택가, 그것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서 말이죠. 하지만 '바다이야기'를 낚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워낙 은밀하게 영업하고 손님도 위치를 모르게 깜깜이차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용궁에..

승차거부 없는 서울을 기대합니다.

불안, 초조!! 즐거운 회식자리지만, 마음 한구석에 걱정이 앞섭니다. 그 이유는 집에 돌아갈 대중교통의 막차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 추운 날! 막차를 놓치기라도 한다면, 택시를 잡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할 생각에 벌써 안절부절못합니다. 위의 경우처럼,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가장 힘든 경우가 바로 대중교통의 운행은 끝나 있고, 택시는 잘 잡히지 않는 상황이 아닐까요? 달라지는 서울! 제2탄 서울경찰은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로 '선선선, 선을 지킵시다'를 선정해 '선'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 '선선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 (기사 바로가기) 제1탄 희망을 찾아가는 경동시장에 이어 이번 뉴스레터 44호에서는 택시들의 상습적인 승차거부와의 전쟁을 선포하..

우리 동네 경찰서 - 남대문경찰서

서울에 대문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누가 뭐래도 서울의 상징적 대문은 숭례문(崇禮門)입니다. 숭례문은 조선 시대인 1395년(태조5) 축조된 서울의 정문으로, 사람들은 남쪽에 있는 큰문이라고 해서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했습니다. 오늘 방문할 경찰서는 바로 남대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남대문 경찰서입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역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중부경찰서와 함께 서울의 중구를 관할하는 남대문 경찰서는 지난 1959년 10월 21일 개소했습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의 대문 경찰서답게 서울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퇴계로, 을지로, 남대문로 등의 중요도로가 지나가며 KTX 서울역과 지하철 1 · 2 · 4호선을 통해 하루 2∼3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나다닌다고 합니다. 서울역입니다. 대한민국 철..

바코드를 범죄에 이용한다고요?

바코드. 대형할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부터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는 순간까지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용한 도구죠? 그런데. 바코드를 범죄에 이용한 사나이가 검거되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는 바코드를 범죄에 어떻게 이용했을까요? 여기 두 아이의 아버지 강 모 씨(35)가 있습니다. 대형할인점 장난감 판매대를 기웃거리는 그. 아무래도 어린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는 모양인가 보네요! 언뜻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장난감 상자 몇 개가 그의 카트 위에 담기는데... 앗! 그의 행동이 좀 수상해 보입니다. 그의 손이 주머니와 장난감 상자 사이를 은밀하게 오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섬전과도 같은(?) 몇 번의 손놀림 후, 그는 안색이 상기된 채 계산대로 향합니다. 삑~ 경쾌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