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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스토리 14화) 의자

2010.08.12. 경기지방경찰청 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 이길용 순경 항상 뽈스토리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안양만안서 강력2팀 이길용 순경이구요 제 이야기는 아니고 얼마전 형사팀의 구00 형사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소재로 쓰시라고 편지를 보내봅니다 ^^ 계속되는 철야근무로 피곤함을 느낀 구00형사님은 신설 경찰서라 숙직실 설비가 미비하고, 피의자들이 없는 틈을 타 피의자 대기 의자에 누워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잠시 후 잡혀온 30대 여성 피의자. 구00형사님을 향해 “야 이 00야 ! 술 처먹었으면 집에서 자라 ! ” 고 욕설을 퍼 부었습니다 그래서 구00형사님은 한숨을 쉬면서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이때 그 여성 피의자 “야 이 00야 ! 거기 아무나 앉는데 아니야, @방 가고 싶지 않으면 ..

드라마 '유령' 속 해킹전문용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요즘 SBS드라마 ‘유령’ 때문에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변사람들에게 사이버 수사 관련 질문을 받고 있을 정도거든요. 현직 경찰이라도 사이버수사엔 문외한이라 곤혹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이 경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기분좋게 민망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에 나오는 전문용어부터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해킹기술의 실재여부 등 요즘 받고 있는 수많은 질문 중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드라마 ‘유령’에 나오는 전문용어들을 소개합니다!! 1.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유령 1회에서 살해당한 신효정이 구사한 기술로 전달하려는 기밀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 화해 숨기는 기술입니다. 암호를 숨긴 파일과 원본 파일의 ..

비오는 날,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넘어지는 이유는??

비오는 날, 특히 횡단보도에서 골절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알고 계신가요?? 바로, 도로 위의 페인트선 때문입니다. 얼마 전 에서 도로 위 페인트선이 보행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방송되었는데요. 장마철을 앞둔 지금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라 소개합니다. 페인트의 주원료는 비닐수지라 페인트를 칠한 곳은 코팅한 것과 같아서 미끄러지기가 쉽습니다. 더욱이 비가 오는 날의 경우에는 페인트가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미끄러운 정도가 더 커지구요. 횡단보도(페인트선 부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건조한 상태에서의 횡단보도의 마찰력은 134N이고 물에 젖은 상태에서는 56N이 나왔는데요. 마찰력은 숫자가 적을수록 미끄러운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비오는 날의 횡단보도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미끄럽..

어머니 암수술비 400만원을 찾아주세요

“어머니 암수술비 400만원을 잃어버렸어요.." 지난 7월 1일 저녁 11시. 서울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에 112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차윤만 경사 등 경찰관들이 신고장소인 서울의 한 상가로 출동하여 50대 남자인 신고자를 만나 자초지정을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데 저녁 8시 쯤에 이 상가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깜빡하고 의자에 어머니 암수술비 40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놓고 나왔지 뭐예요. 집에 도착해서야 가방을 놓고 온 게 생각이 나서 다시 이곳으로 왔는데, 출입문은 잠겨 있고 식당직원과 연락도 되지 않아 결국 112에 신고를 하게됐어요” 경찰들은 곧바로 영업중인 주변 상가를 돌아다니며 푸드코트 대표자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대표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고자..

난민수용소에서 꽃피운 사랑, 서울에서 열매 맺어 2탄!!

지난해 10월, 서울중부경찰서의 도움으로 결혼에 골인한 태국난민수용소 출신 북한이탈주민 커플 사연 기억하세요? 결혼식 기사 보러가기(☜ 클릭) 이들이 드디어, 그 사랑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사랑을 꽃피웠던 이들이 지난 6월 2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옥동자를 출산하였답니다. 아기는 2.7kg 의 건강한 사내 아이로서, 태명은 “박 성” 이랍니다. 모든 걸 이루라는 뜻이라네요. 부모들은 힘들게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온 것도 기적 같은데, 이곳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결혼을 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고 아기까지 낳을 줄은 더더욱 몰랐다며 모든 것이 꿈만같다고 감격해 하였습니다. 특히, 아기의 할아버지는 "내가 폐암의 몸을 이끌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왔다..

한국경찰 보고 놀란 외국인 관광객, 그 이유는?

지난 6월 아침 6일 간의 꿈같은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려던 대만인 L(여, 30세)씨가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가방을 분실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분실한 가방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벼랑 끝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112신고를 하였답니다. “잃어버린 가방에는 한국에서 구입한 90만원 상당의 각종 의류가 있어, 이틀간 출국을 연장할 것이니 피해 물품을 꼭 찾아달라”는 피해자의 절박한 심정을 듣고, 시고를 접수한 서울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에서는 사건 접수와 동시에 피해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사건 발생 11시간만에 피의자를 검거하고, L씨의 잃어버린 가방과 내용물들을 모두 회수하였답니다. L씨는 사건 접수 11시간 만에 본인의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준 대한민국 경찰..

(뽈스토리 12화) 경찰아빠와 딸

2009.12. 23 문소라 안녕하세요, 뽈작가님^^ 저는 경찰관을 아버지로 둔 23살의 여대생입니다. 뽈스토리를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아빠가 경찰인 아이였고 (가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기 당했는데 어떡하냐”고 전화 오는 친구... “성희롱 당했는데 어떡하냐”고 전화 오는 친구... 저는 쿨하게 “여기는 112가 아니야.. 경찰서로 전화해!" 라고 하지만..) 그 영향인지 학창시절에도 늘 정의를 위해 쉬는 시간에 몸 바쳐 친구들을 괴롭히는 남자아이들을 응징하기에 여념 없던 그런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작년 여름이었나요? 제가 몸담은 대학교에서 전의경들과 학교 학생들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아빠에게서 느꼈던 경찰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

비오는 날 거리 활보한 나체 남성..알고보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무지하게 내리고 하늘을 가르는 번개 작렬에~ 천둥까지 우르르~쾅쾅 해대던..어느날.. 한 남성이 나체로 대로를 활보하고 있다는 112무전이 떨어졌다. 1시간 전 근처에서 비슷한 신고로 출동해 귀가조치한 정신질환자가 있었기에 다시 나왔나보다 하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허걱!! 상황은 대략 이러했다.. 이 남성을 안전한 쪽으로 이동시킨 후 근처에 떨어져 있던 옷을 입히고 인적사항을 물었으나.. 횡설수설 할 뿐..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꽤 오랜시간 배회한 듯 한 형색에 언동도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 우선 지구대로 데려와 정신질환 보건센터에 연락하니 담당 사회복지사와 간호사가 왔고 정신질환 여부 확인 후 129응급환자이송단과 함께 서울은평병원으로 후송하였다. 매일 매일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