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2월 16일. 오후 4시경.. ‘죄송합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라는 문자가 112 신고로 접수되었습니다. 단서는 오직 전화번호뿐...! 위치도... 이름도.... 성별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휴대폰 위치 추적...!! 전화를 한 장소는 구로구 00동의 한 연립주택.. 장소를 확인 뒤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연립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신고자를 찾는 것은 낙동강 모래알 속의 동전을 찾는 것과 동일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찰관의 임무로써 연립주택의 모든 문을 두들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 문을 두드린 곳마다 한결같이 고개를 저어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