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서울경찰청에서는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앞두고
제 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경찰청장님을 비롯해 협력단체장, 현직 경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하여 경찰의 날을 축하해주셨습니다.
7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하기까지 많은 경찰 영웅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는데요.
이런 경찰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경찰관을 경찰 영웅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제 78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세 명의 경찰 영웅을 선정했는데요.
과연 어떤 경찰 영웅들이 선정되었을까요?
강삼수 경위는 6·25전쟁 당시 경남 산청경찰서 사찰유격대장으로 근무하며
지리산 일대에서 항거하던 무장공비 등과 총 62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렀습니다.
불과 10여 명의 부대원을 이끌고 지리산 지형지물을 절묘하게 활용해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리산의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무장공비를 소탕하며 자유 대한민국 수호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은 강 경위는
화랑무공훈장(3회) 및 무공포장(1회)을 수상했습니다.
이강석 경정은 2015년 2월 27일 경기남부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으로 근무 당시
‘총기사고가 발생하였다’라는 112신고를 접하고 현장으로 직접 출동하였습니다.
범인의 총격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이 경정은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총격범과 대화하며 현장 진입을 시도하였고 이 과정에서 범인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습니다.
경찰과 정부는 언제나 국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여기며
치안을 위해 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모범 파출소장 이 경정에게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종우 경감은 강원도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의암호 담당 순찰정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8월 6일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암호 현장에서 전복된 민간 고무보트의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접근했다가 경찰정이 전복되면서 순직했습니다.
경찰과 정부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는 경찰관이었던
이 경감의 숭고한 업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또한 2021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대한민국 최초로 이 경감을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킨 세 명의 경찰 영웅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많은 경찰 영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발전된 경찰이 있지 않았을까요.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든 경찰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경찰 영웅들이 남긴 고귀한 경찰 정신, 앞으로도 서울경찰이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