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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서초)잡히지 않을거라 생각했나요? 꼬리는 결국 밟히게 됩니다.

서초홍보 2015. 10. 8. 17:47

지난달 8일, 서초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은 올림픽대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위반 차량 집중단속 중에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올림픽대로 한남대교에서 반포대교 방면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저~ 앞에 이륜차 통행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을 보고 도망가려고 속력을 내 달렸습니다.


“휙~ 휙~, 멈추세.....요...“

아 이런..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관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망가다가 서초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찰관 박경사를 그대로 치고 말았습니다. 박경사는 그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졌지만 인면수심 오토바이 운전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버렸죠.


즉각 서초경찰서 교통범죄 수사팀 경찰관들은 성수대교에서부터 강서구 가양대교까지 도로에 달린 CCTV를 하나하나 분석, 오토바이의 동선 추격에 착수하였습니다. 

경찰관들은 수 백 대의 CCTV를 검색하며 오토바이가 동작구 현충원까지 가는 것을 확인했지만..이후에는 수사가 쉽게 진척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 번호를 봤거나 차종을 확인했으면 수사에 속도가 붙었을텐데 당시 현장에서는 오토바이 속도가 너무 빨라 번호판이나 차종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더군다나 오토바이 번호판에 그을음 같은 것을 묻혀놨는지 번호판 식별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교통범죄수사팀의 경찰관들은 동료에게 부상을 입히고 '나몰라라'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간 괘씸한 범인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수사를 계속 해나갔습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실린 파란색 바구니를 보며 ‘배달용 오토바이이다’라는 것에 착안을 하고 말이죠!!

CCTV분석을 한지 일주일째 되던 날, 피의자가 운행한 오토바이가 주로 퀵서비스 기사들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배달통을 단 퀵서비스 오토바이라...’


순간 형사들의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노량진 수산시장이다!!!!’


오토바이가 사라진 현충원 근처에는 생선 등 속성 배달 일거리가 많은 노량진 수산시장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튿날, 경찰관들은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 CCTV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고 예상한 대로 시장에서 생선이나 해산물 배달 일을 하는 퀵서비스 기사였습니다.


경찰관을 치고 나서도 태연히 자신의 목적지인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서 물건 배달 일을 했던 인면수심의 퀵서비스 기사. (경찰관은 어깨와 꼬리뼈를 다쳐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는데 말이죠.ㅜㅜ) 


서초경찰서의 집념으로 똘똘 뭉친 수사에 감각적인 수사까지 더해져 퀵서비스 기사의 말로는 결국 쇠고랑을 차는 것이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사필귀정, 인과응보, 권선징악... 옛 말 틀린 것 하나도 없습니다~

나쁜 일 하면 두 발 뻗고 잠! 못잡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벌을 달게 받아야지요..

그렇지 않음 서울경찰이  끝까지 추적해 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