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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촌각(寸刻) 다툰 10분

강북홍보 2015. 10. 6. 15:41

촌각을 다툰 10분

 지난 1일 아침. 승용차 1대가 지구대 앞에 멈춰섭니다.

차에서 다급히 내린 모녀가 애원합니다.
"경찰 아저씨 제발 도와주세요! 수시시험 때문에 국민대학교까지 가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흑흑 ㅠㅠ "

모녀는오전 7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해 못갈 것 같아 도움을 청하러 지구대에 찬아온 것입니다. 아침 러시아워(rush hour) 때문에 차들이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 게다가 까지 내려 도로 상황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학생! 빨리 순찰차에 타세요!”
두 경찰관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수험생을 차에 태우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반짝이는 경광등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5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저히 제시간 안에도착하기란 불가능이었습니다.

먼저 학교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다행히 시험 시작 전까지 도착하면 된다는 관계자의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베테랑 운전 솜씨를 발휘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약 10분 만에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여학생은 시험도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경찰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그 날 오후.
오전에 여학생을 데려다 줬던 경찰관 핸드폰에 문자 하나가 들어옵니다.

도움을 준 경찰관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학생의 마음이 짧은 문자에 고스라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