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박 모 씨는 지난해 말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매월 이자를 납입해오던 박 씨는 최근 형편이 어려워지자 1개월 연체하게 됐는데요. 그때부터 대부업체의 횡포가 시작됐습니다. 시시때때로 걸려오는 독촉전화와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에게 대신 갚으라고 욕을 하거나 회사로 찾아가 망신을 주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박 씨의 경우처럼,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비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면서 '불법채권추심' 행위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불법추심을 견디다 못해 직장생활을 그만두거나 가족 · 지인들에게 채무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혼하거나 관계가 멀어지는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경우가 불법채권추심에 해당하는지 알아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