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나운서 ‘3인방’을 만나다!

2013. 8. 5. 15:34

경찰 아나운서 ‘3인방’을 만나다! 

– 서울시민의 내비게이션,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 




 서울 시내 도로를 모두 합치면 그 길이가 8,148km나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 설치된 신호등 개수는 5,142개에 이르며, 매일 400만 대가 넘는 차량이 서울 이곳저곳을 오간다고 하네요.


 이렇게 길고 복잡한 서울 도로에서 수많은 차량이 하루하루 큰 불편 없이 통행할 수 있는 데는 1년 365일 밤낮없이 서울시 교통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관제하는 '서울시민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5층에 위치한 종합교통정보센터는 지난 1971년 서울 시내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자 '교통정보센터'라는 이름으로 탄생했습니다. 초기에는 서울 시청 건물의 작은 공간을 빌려 주요 도심 지역에 설치된 10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로망과 CCTV가 급격히 증설되고, 글로벌 도시로 거듭난 서울에서 많은 국제 행사를 개최하게 되면서 교통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자 지난 1990년 서울경찰청으로 그 자리를 옮겨오게 되었고, 지난 2001년 '종합교통정보센터'라는 이름으로 준공된 이후, 2010년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종합교통정보센터에는 17명의 경찰관과 전화안내원 17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서울 주요 지역에 설치된 436대의 CCTV와 이를 비추는 192대의 관측용 모니터를 통해 교통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내용을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spatic.go.kr/)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트위터(twitter.com/poltra02)를 이용하여 서울 시내 소통정보와 공사구간 · 집회 · 차량고장 등으로 막히는 구간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알리미(☎1644-5000)'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경찰관과 전화안내원들이 24시간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지역에 집회나 큰 행사가 있는 경우나 재난 · 재해나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주변 교통 흐름을 조절하고, 평상시에는 출 · 퇴근 시간대 주요 도로의 상황과 사고구간을 파악하며 현장 교통경찰관에게 무전으로 지령하여 위험요소 및 교통체증 발생을 미리 방지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이동하거나 주요 국빈이 서울을 방문하여 도로 상 경호가 필요한 경우, CCTV로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며 현장 경호경찰관들에게 무전 지휘를 함으로써, 경호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은 갑자기 발생하는 대형 사고나 한 치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는 경호 업무에 완벽히 대응하기 위해 서울 시내 436개의 CCTV 위치와 주요 도로를 손바닥에 손금 보듯 줄줄 꿰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종합교통정보센터'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바로 시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교통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종합교통정보센터 바로 위층에는 SBS · MBC · TBS 등 5개 방송사의 리포터들이 CCTV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니터링실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매시간 57분에 방송되는 '57분 교통정보'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아니 그런데, 센터에 TV · 라디오, 인터넷 교통방송을 통해 '진짜' 아나운서 · 리포터 못지않은 깔끔한 진행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경찰 아나운서 3인방'이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센터를 방문해 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서울경찰 아나운서 3인방을 소개합니다! 



 바로 이정환 경위, 노선양 경사, 박상미 경사(오른쪽부터)가 그들입니다. 



 먼저, 2004년 '진짜' 아나운서 경쟁률 못지않은(?)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햇수로 9년 차 서울경찰청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는 이정환 경위는 매일 아침 7시 45분 KBS 1TV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교통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경위의 하루는 출근 후 서울의 전체적인 교통 상황을 체크하는 일로 시작됩니다. 날씨는 어떤지, 교통이 통제되는 곳은 어딘지, 그 외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없는지 꼼꼼히 체크합니다. 


 생방송 5분 전. 아나운서 이 경위의 모습에서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생방송 직전 아나운서라면 으레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다듬는 모습이 떠오를 텐데, 이 경위는 주변 세트를 정리하고 카메라까지 조정하는 스텝 · PD 역할까지 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경위는 "저는 아나운서이자, 스텝이자, PD 역할까지 1인 3역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시간이 되면 큐 사인을 해주는 '스텝' 노선양 경사가 있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노 경사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 이 경위가 밝고 활기찬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넵니다. 9년의 연륜이 쌓인 덕분인지 긴장감과 여유가 적절히 섞인 이 경위의 목소리와 표정은 시청자들의 아침 출근길에 에너지를 전합니다. 


 이 경위는 "매일 아침 생방송을 해오다 보니 퇴근 후 친구들과 술도 마음껏 마신 적이 없다"면서,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도 10년 가까이 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 시민의 출근길을 조금 더 안전하게, 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주자는 스스로와의 약속과 보람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서울시민들에게 출근길 긍정의 에너지가 듬뿍 담긴 이 경위의 교통정보 안내가 끝나면 노선양 경사와 박상미 경사가 매일 아침 8시 53분 TBS라디오 방송(FM 95.1 MHz) 프로그램과 9시 55분 KBS 1TV 교통정보 방송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합니다. 출근 시간은 지났지만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교통 상황을 빠짐없이 전하기 위해 계속해서 CCTV 모니터링을 하여 교통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업무 일정에 따라 교대로 진행을 맡고 있는 노선양 · 박상미 경사의 낭랑하고 깔끔한 목소리에서 이 경위가 주는 파워풀한 느낌과는 또 다른 '상큼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2003년부터 종합교통정보센터에서 근무해 온 노 경사는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다음날 방송 생각에 늦은 밤까지 주요 도로 교통통제 상황을 보느라 잠을 설친다"고 말하며 웃습니다. 


 오전 방송이 마무리되면 '종합교통정보센터' 사이트(www.spatic.go.kr)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 관련 주요 정보를 전합니다. 공중파 TV · 라디오 방송은 아니지만, 교통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프로 정신 덕분에 노 경사와 박 경사의 머릿속에는 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서울 시내 24개 대교의 교통량과 주요 도로의 통제 상황 및 사고처리 상태가 빠짐없이 입력되어 있다고 하니, 시민들에게 이보다 훌륭하고 친절한 내비게이션이 또 있을까요? 


 종합교통정보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 아나운서 3인방'은 지난 2007년 박 경사가 전입해 온 이후 어느덧 6년간 호흡을 맞추어 오면서 마치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눈빛만 봐도 하고 싶은 말과 필요한 것을 척척 알아맞힌다는 찰떡궁합 호흡 덕분에 이들 3인방은 한목소리로 "우리 세 명만 있으면, 지금 당장 교통정보 생방송 '큐 사인'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겁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방문객들에게 전하는 경찰의 숨은 노력! 


 서울경찰청을 견학하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종합교통정보센터'를 소개하고, 어린이집 ·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하는 것 역시 이들 아나운서의 몫입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에게 종합교통정보센터의 주요 시스템과 역할을 소개하고, 더불어 출퇴근길 교통정체의 원인과 그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교통법규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그 교육 효과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서울경찰청 내에 위치한 '교통알음마당'에서는 교통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미취학 아동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횡단보도 건너는 법, 신호등을 구분하는 법이 모두 어렵고 신기한데, 교통알음마당에서 재미있는 실습을 통해 교통 법규를 배울 수 있어 어느새 유치원 · 어린이집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박 경사는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힐링'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처음 교육을 와서는 경찰 옷을 입은 나를 보고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교육을 마칠 때쯤이면 다들 나를 '경찰 아줌마'라고 부르며 따르고, 글씨도 잘 쓰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 그림편지를 써서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종합교통정보센터의 모든 경찰관과 안내원에게도 박수를! 



 우리가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속 시원히 뚫린 교차로, 안전한 출퇴근길은 과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차량이 신호와 교통법규를 지켜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하루 400만대라는 어마어마한 통행 차량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데는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종합교통정보센터 17명의 경찰관과 17명의 안내원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서울시민 모두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일을 마치고 저녁이 되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종합교통정보센터의 모든 경찰관 · 안내원들과 서울경찰 아나운서 3인방에게 서울시민을 대표해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12-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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