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초경찰서의 의로운 경찰, 의경(義警)

2015. 4. 3. 14:28


“생명이 위독해 보이는데 다들 보고만 있네..”

뇌전증 발작 환자를 도운 서초경찰서 의로운 경찰들 의경(義警)



3월 27일 금요일 오전 9시 50분경.

서초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송재성 일경(22), 박희형 일경(22)은 구로경찰서 방범순찰대원 2명과 함께 의무(醫務)교육을 마치고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시에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자판기에서 달달한 음료수도 뽑아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의무교육-국군의무학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의무경찰 대상 응급조치, 환자후송, 간호 등 교육 시행


"어머어머." "꺅"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

40대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이었다. 눈이 돌아가 흰자가 보였으며 입에는 게거품도 물고 플랫폼 바닥에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보이는데 그 어느 하나 도움을 주지 않는 상황.


송재성 일경 등 4명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갔다.


일단 주변사람들에게 119신고 요청을 하고 아저씨를 붙잡고 응급조치를 행했다. 아저씨의 기도 막힘이 우려돼 세 명은 환자를 일으켜 세우고 송재성 일경은 뒤에서 안아 ‘하임리히법’을 하였다. 

하임리히법-기도이물이 있을 때, 뒤에서 환자를 안 듯이 잡고 배꼽 주위를 주먹 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는 등의 응급처치법

하임리히법을 하자 아저씨가 거품 문 것이 적어지고 경련도 약해지는 등 호전되는 것 같아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아저씨, 이름이 뭐에요? 어디 사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곧이어 박희형 일경은 굳은 몸을 풀기 위해 마사지를 하였다. 의무교육을 통해서 응급조치 교육을 받았던 것이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시간이 벌써 10시. 

의경들은 본인들이 탈 버스 출발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아저씨의 곁을 계속 지켰다. 119가 오면 안전하게 후송하는 것까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의경들에게 우리들이 잘 조치하고 있다가 119에 인계 할 테니 걱정 말고 버스에 타라는 강권에 못이겨 겨우 버스에 올랐다고 한다.

송재성 일경(좌),  박희형 일경(우)


잘생겼죠??^^



이들의 선행은 지난 27일 서초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한 시민이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시민은 그 자리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고 본인도 어떡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는데 의경들이 달려가 쓰러진 분의 상태를 확인하고 굳어지는 몸을 마사지 해주고 기도가 막히지 않게 도와주는 등 의식을 찾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감사한다는 내용이었다.


송재성, 박희형 일경은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시민에게 칭찬을 받게 돼 부끄러우면서도 기분 좋다며 밝게 웃음을 지었다. 이런 일이 또 없어야겠지만 만약 도움이 필요한 곳이 다시 생긴다면 역시 달려가 도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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