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관심 그리고 변화 - “말은 하고 싶은데 터놓고 이야기할 곳이 없니?” 무더운 여름 자정이 넘은 시간, “청소년들이 흡연하며 소란을 피운다.”는 112신고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은 나를 보자 담배를 버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도망쳤고, 그중 한 명과 마주하게 된 나는 “아저씨가 혼내려고 하는 것 아니야!,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라며 안심시켰습니다. 그제야 그 학생은 진심을 느꼈는지 안도의 눈빛을 보이며 나와 대화에 응해주었습니다. “왜 너희는 경찰만 보면 도망가니?” 내가 묻자 “아저씨들은 저희만 보면 나쁜 짓 하는 줄 아니깐…, 혼내려고만 하잖아요.”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럼 너희가 한 행동들이 떳떳하다고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