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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경찰의 새 이름, 인권경찰 44

(서부) 신안 염전노예 그 후 이야기

신안 염전노예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2월, 전남 신안군의 외딴섬에서 장애인을 수년간 강제로 염전 노동을 시키고 폭력을 일삼은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온 국민이 분노케 했던 인권유린 행위였는데요. 서울서부경찰서에서는 관내 장애인시설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다 염전노예사건의 임금 착취 피해자가 그 시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14년간 염전에서 억류되어 오다 구출된 후 지금은 장애인시설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는데요. (장애인인권센터에서는 염전노동자 63명에 대한 거주알선 및 구속중인 염전주를 대상으로 밀린 임금 소송 지원중에 있음) 그곳의 사회복지사의 말에 의하면 염전사건의 피해자인 박씨는 지적장애가 있지만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임시거주시설에서만 있..

실종수사의 달인을 만나다

추리소설의 대명사 명탐정 '셜록 홈즈'는 100여 년 전 소설 속에 등장한 인물이면서 아직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탐정(探偵) : 드러나지 않은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냄.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우리가 알고 있는 '탐정'이란 사전적 의미보다는 복잡 미묘한 사건을 예리하게 분석해 해결하는 사설 형사의 의미가 강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탐정'이 없지요. 개인이 탐정 활동을 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그러나 탐정을 소재로 한 외국 영화나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 사람들도 그 말을 자주 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탐정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경찰관을 소개할까 합니다.^^ 대한민국 실종수사의 달인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 서제공 경위입니다. ..

탈북 청소년들의 ‘우리말’로 꾸는 꿈

서울 강남구에는 탈북 청소년들이 희망의 빛을 키워가는 '여명 학교' 기숙사가 있습니다. 탈북 청소년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나아가 이들을 미래 통일 한국에 중요한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인재로 교육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개교한 여명 학교는 서울 중구 남산의 아랫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총 90명의 학생 중 22명의 학생이 강남구 논현동(남학생 13명), 삼성동(여학생 9명)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강남경찰서 보안과(서장 김기출) 염희숙 경위를 비롯한 경찰관들은 이들 22명의 학생이 하루빨리 우리 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신변보호와 범죄예방교육 등의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러던 지난 3월의 어느 날. 논현동에 위치한 여명 학교 남학생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치장에서 수감자가 보낸 편지

고객의 돈을 편취하고 횡령한 보험설계사 이○○씨가 중부경찰서 유치장에 2011년 3월 22일 부터 3월 31일까지 수감되어 있다가 서울지검으로 이송되면서, 유치장 내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함"에 편지 한통을 넣어 두고 가셨다고 합니다. 서장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50 평생 경찰서라고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산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너무도 열심히 산 저에게 고통의 시간이었고, 한편으로 생가해보면 저 한사람으로 인해 더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하면서, 여기 계시는 모든 경찰아저씨들의 따뜻한 배려 때문에 잘 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