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서대문)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을 위하여- 새싹 프로젝트★

서울서대문경찰서 2015. 9. 30. 14:19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한 “새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대문 관내의 어린이집에서 신청을 받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어린이집 선생님 모두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예전 ‘조두순 사건’ 기억하시나요? 앞으로 다시는 그런 끔찍하고 잔인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예방하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교육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만화를 보여주고 만화의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말을 하고 그 상황을 벗어나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만화를 바탕으로 설명하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잘 이해합니다. 만화를 다 보여주고 난 뒤 복습하는 차원에서 다시 질문을 하기도 하죠.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대답을 잘한 친구에게는 특별히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호루라기를 선물합니다. (물론 교육이 끝난 뒤에는 모든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번쩍번쩍 손을 드는 우리 친구들, 보이시나요? 질문이 끝난 뒤에는 몇몇 아이들을 무대로 나오게 해서 간단한 상황극도 합니다. 상황극을 한 우리 아이들은 특히 더 기억을 잘 하고 이해를 더 쉽게 하더군요.

아이들 성폭력 예방 교육,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알려주고 반복해서 주지시키면 끝! 하지만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그저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만 말씀하시지, 어떤 사람이 낯선 사람인지, 어떻게 조심하라는지 구체적으로는 말씀을 잘 해주지 않으시죠. 아이들은 아직 그런 구체적인 기준이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께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확실히 개념정립을 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성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첫째, 낯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기준을 정해주세요.
엄마나 아빠가 아는 동네 사람이라도 엄마아빠의 허락 없이는 따라가면 안된다고 알려주세요.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 얘기를 하고 이름을 말하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나 인형 등으로 아이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 유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그러지 않겠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둘째, “싫어요, 안돼요”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연습을 시키세요.
착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님의 방식이 거절을 하지 못하는 아이로 자라게 합니다. 자신의 몸을 만지거나, 억지스러운 부탁을 하면 “싫어요, 안돼요”라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안돼요”라고 말을 했는데도 계속 만지거나 하면 소리를 지를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셋째,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게 하세요.
어렸을 적부터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면 안된다는 것을 습관이 되도록 인지시켜 주셔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가장 좋고 쉬운 방법은 큰길로 다니고,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것입니다.

넷째,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반드시 아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켜 주세요.
절대 아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이 점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에 2차적인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앞에서는 부모님이 울거나, 화를 내시거나, 꼬치꼬치 캐물어 대답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은 겁에 질리면 입을 다물어 버리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다섯째, 증거를 확보하세요.
당시에 입고 있던 옷을 잘 보관해두시고, 반드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고를 당한 것을 말할 때는 얼른 녹음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큰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바라기 아동센터 혹은 성폭력 피해 상담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입니다. 이미 발생한 후에 다잡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을 위해서 서대문경찰서가 앞장서겠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나아가 주변 어른들까지도 아이들을 보호해주세요. 다 같이 노력할 때 아이들의 웃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