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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Adieu 2014!

서울경찰 2014. 12. 29. 09:24

 

  2014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각종 시상식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 모금 등으로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모두 한 해의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청마의 해!' 바쁘게 뛰어왔을 여러분의 한 해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렇다면 서울경찰의 2014년은 어땠을까요?

 

  올해 서울경찰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염전노예 사건 해결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뛰어왔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2014년 서울경찰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10개의 뉴스를 선정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10대 뉴스>는 총 20개의 후보 뉴스 중에서 선정 됐는데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온 · 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투표율이 높은 10개의 뉴스를 <10대 뉴스>로 최종 선발했습니다.

 

 

  두근두근~!

  서울경찰이 꼽은 <10대 뉴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지난 2월 28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혹시 기억하시나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손>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사진은 순식간에 22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SNS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한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억울하다며 마포대교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던 것을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김지만 경사가 이 남성의 바지춤을 잡고 필사적으로 끌어올려 구조한 사례였습니다.

 

  당시 많은 네티즌의 감동을 일으켰던 김 경사의 '아름다운 손'이 대망의 1위를 차치했네요.(짝짝짝~~~!!)

 

 

 

 

  "역시 경찰", "패기 충만", "용감한", "멋지다"

 

  이 단어들은 뭐냐고요?

  바로 <민새롬 순경>의 사연을 듣고 머릿속을 스쳐 간 단어들입니다.

 

  지난 3월 22일 토요일 오후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소속 민새롬 순경은 야간근무 후 귀가하던 버스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주취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버스 유리창을 깨고 승객들을 위협하며 행패를 부리는 이 주취자를 그냥 두면 안 되겠죠?!

 

 

  종합무술 10단의 새내기 민새롬 순경은 역시나 망설이지 않고 주취자를 제압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용기 냈던 민새롬 순경에게 박수와 갈채를 보내도 되는 거겠죠? ^^

 

  아저씨~! 아무래도 버스 잘못 고르신 듯. ;;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

 

  이 영상을 보며 행여나 동료 경찰관이 다치기라도 할까 봐 가슴을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혜화경찰서 교통과 주현기 경사>의 이야기인데요.

 

 


 

 

  그는 지난 6월 30일 종로구 동묘앞역 사거리에서 교통 근무를 하던 중 지정차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정지 명령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를 무시한 채 도주했고, 주현기 경사는 오토바이를 붙잡고 20초 동안 매달려 끌려간 끝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검거된 남성은 음주 · 무면허 운전으로만 16차례나 입건된 전력이 있었는데요.

 

  위험을 무릅쓰고 투철한 직업 정신을 보여준 주현기 경사의 모습에 외신들도 극찬한 사례였습니다.

 

 

 

  1월 말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염전 노예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1월 28일 전라남도 신안군의 한 염전에서 임금 체납과 감금으로 혹사당하던 장애인 2명이 경찰에 의해 구출되었는데요.

 

 

  강제 노역에 시달리던 김 모 씨가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에게 구출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신고를 받은 구로경찰서 실종팀장 서제공 경위와 황순호 경장이 소금 구매업자로 가장해 김 모 씨와 채 모 씨를 구출한 사건으로, 당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불러일으켜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뉴스레터 19호를 참조하세요!

 

 

 

 

 

  지난 8월 전 국민을 '교황 앓이'에 빠뜨렸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5위에 뽑혔습니다!

 

  교황은 4박 5일의 일정 동안 사회의 약자들을 가까이에서 보듬으며 세월호 사건으로 지쳐있었던 온 국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는데요.

 

 

  광화문광장에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던 시복미사 집전 행사와 카퍼레이드를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여 경찰의 경호경비 역량을 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

 

  당시 외신들도 경찰의 경호경비 수준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죠. ^^(뿌듯)

 

 

 

 

  듣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청부살인'이라니...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인 줄 알았는데요.

  높은 도덕성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살인을 청부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분노했던 <강서 재력가 청부살인 사건>이 6위에 뽑혔습니다.

 

  이 사건은 K 시의원이 "부동산 용도변경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재력가 S 씨로부터 약 5억 2천만 원을 받은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던 S 씨가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K 시의원을 압박하자 K 시의원이 친구인 P 모 씨에게 손도끼와 전기충격기를 건네주며 S 씨의 살해를 교사한 사건이었습니다.

 

  K 시의원은 마지막 재판 때 눈물까지 흘리며 결백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사역량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한 서울경찰의 쾌거였습니다.

 

 

 

 

  우선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학생들을 포함한 탑승객과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세월호 사고는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탑승인원 295명이 숨졌으며 9명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은 국민적 분노를 샀고, 유병언의 도피행각과 죽음, 다이빙벨, 유가족단식 등 숱한 화제와 의혹을 낳았습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과 시민 사회단체 등이 진상 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전국적으로 추모제가 확산됐었는데요. 경찰은 추모집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후 5개월이 흘렀지만, 그날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입니다.

 

  지난 9월 17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가족들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유가족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이 사건은 대리기사에 대한 동정여론과 경찰의 초동수사 문제 등이 같이 거론되며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서울경찰은 폭행사건에 연루된 관계자 5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난방 열사'라고 하면 '아하~'하고 떠올릴 만큼 올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죠!

 

  바로 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의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공동주택의 관리비 투명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형성시킨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은 김부선 씨가 권력형 비리에 맞서 싸운다며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성동구청은 일부 주민들이 계량기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역대 관리소장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며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벌써 마지막 10위를 소개할 차례...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서울경찰이 <지구대 · 파출소 관할의 구분 허물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10위에 올랐습니다.

 

  이 시책은 올해 2월에 도입한 것인데요.

 

  112신고가 접수되면 관할지역의 구분 없이 신고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순찰차가 먼저 출동하고, 동시에 형사와 교통경찰도 합류하는 '112신속출동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12신고를 접수할 때 일단 주소만 파악하고 출동 지령을 내리는 '선지령 제도'와 현장 인근에 있는 경찰이 신고 내용을 듣고 지령 받기 전에 먼저 출동하는 '선응답 제도'도 도입했는데요.

 

  이 시책으로 현장 검거율이 무려 61%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참 반가운 제도죠?

 

  내년에도 위급한 순간 더 빨리! 가장 먼저! 시민에게 달려가겠습니다.

 

 

 

 

  그 밖에도 명동과 홍대에 관광경찰대 안내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치안서비스를 강화했으며, 1조 8천억 원에 이르는 KT ENS 대출사기범 검거와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동네조폭 단속, 故 신해철씨 의료사고 등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휴~ 바쁘긴 했네요^^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잘 살려서 서울경찰이 내년에는 좀 더 잘할 수 있겠죠?

 

 

 

  <10대 뉴스>를 되돌아보니, 바빴던 1년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지금쯤이면,

  올 한 해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2015년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내년에는 가슴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좋은 소식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