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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10

(남대문서) 착한 시계 수리공 할아버지

착한 시계 수리공 할아버지 지난 7월 19일 21시경.서울 남대문경찰서 명동파출소에 한 할아버지가 가방을 들고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명동에서 20년째 시계 수리점을 운영하는데 수리점 근처에 가방이 놓인 것을 보고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가방은 여성용 명품가방이었는데요.가방 안을 확인해보니, 5만 원권 지폐 62매 등 현금 339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가방 안을 본 할아버지는 경찰관에게 “가방을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마음 졸이고 찾고 있겠느냐"며 꼭 찾아서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부탁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혹시 가방을 놓고 간 사람의 인상착의에 관해 물어보니, "중국말을 하는 여성이고 줄무늬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짧은 시간에 생긴 일이라, 경찰관은 잃어버린 가방의 주인이 시간상 멀리 못 갔을..

(강북서) 꾸깃꾸깃 흰 봉투에 담긴 사연

꾸깃꾸깃 흰 봉투에 담긴 사연 지난 8우러 20일 오전 번3파출소에 어떤 할아버지가 들어와 넋두리를 늘어놓습니다. 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근무 중인 이인호 경관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할아버지는 가족 이야기부터 세상 돌아가는 얘기까지 그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꺼냅니다.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서야 ,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맙소.”라는 말과 함께 조용히 자리를 떠납니다. “웬 봉투가 여기에 있지.” 할아버지가 앉아있었던 자리에 꾸깃꾸깃한 흰 봉투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오만원권 2장이 든 봉투를 뒤늦게 발견한 이 경위는 부랴부랴 할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할아버지를 어디서 찾는담.” 이름도 전화번호도 알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

(종로) 간절했던 통일 염원..오늘만큼은 잃어버린 가방 염원

지난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분단 70주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 준비의 장’ '통일 박람회 2015‘가 개최됐습니다.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160여 개 기관이 참가한 큰 행사로 많은 사람이 운집한 만큼 우리 세종로 파출소 직원들도 광화문광장으로 출동~ 행사장 배치도를 보고 행사장을 파악하고 광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한편, 통일의 염원을 담아 시민들과 어울려 '두둥' 북도 쳐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순찰활동을 하던 중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에서 할머니가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재빨리 출동하여 할머니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르시며 “아침부터 준비하여 인천에서 할..

(혜화) 경찰관이 폐지 수거 카트를 끌고 간 이유는

정신 잃고 쓰러진 약자 배려한 감성치안 경찰관이 폐지 수거 카트를 끌고 간 이유는? 지난 3월 12일 종로구 충신동에는 경찰관이 순찰차가 아닌 폐지 카트를 끌고 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09:59경 서울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 경장 최용안과 경위 김재겸은 할아버지 한분이 쓰러지셨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출동!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두 경찰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70대의 할아버지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후두부의 출혈이 있으신 채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시민들도 걱정이 되었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두 경찰관은 할아버지의 후두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섣부른 이동조치는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

(강서) 할아버지의 침묵

할아버지의 침묵 "으읍!" 얼마나 된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오래된 음식물 쓰레기와 어지럽혀진 방바닥. 할아버지는 그 한가운데 침대 아래에 누워있었습니다. 몸을 일으킬 기력조차 없는 할아버지는 깊이 팬 눈동자를 가까스로 움직여 임복기 경위를 바라보았습니다. 순간 할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는 듯했습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조용하시네...." 지난 27일 오후 12시 30분경. 아랫집에 사시는 아주머니는 아무래도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윗집 할아버지의 걷는 소리, 물 트는 소리 하나하나가 거슬릴 만큼이나 잘 들렸었는데 유난히도 조용한 오늘입니다. 평소 지병이 있어 바깥출입도 거의 없다시피 하셨던 분인데. 덜컥 겁이 난 아주머니는 조심히 위층으로 올라가 벨을 눌러보고 문을..

(금천) 어르신께 드리는 지팡이

"할머니 할아버지 안전하게 오래 사세요"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금천 어르신 녹색어머니와 함께하는 사랑의 자매 결연식 우리 금천구는 수십만 대의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자전거는 오토바이만큼 빠르게 달려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노란 신호 경고등은 턱없이 빨리 꺼지고 자동차 소리도 작게 들리며 자전거 지나가는 소리도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이런 할머니 할아버지의 교통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금천경찰서가 앞장섰습니다. 서울 금천 경찰서에서는 지난 9월 5일 오전 3층 강당에서 '어르신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어르신·녹색어머니·교통경찰이 함께하는 자매결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자매결연식 행사에는 금천 경찰서 관내 어르신 20명, 금천 녹색 어머니회 20명, 교통경찰 20명의 자매결연 대상자들이 참석하여 어르..

(동작) 폐지 수집 할아버지와의 소중한 만남

폐지 수집 할아버지와의 소중한 만남 도로를 지나다 보면 종종 짐수레를 끌고 가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노인분들을 볼 때 무엇부터 생각하시나요? 혹시 무심코 힘들게 짐수레를 끌고 가시는 노인분들을 향해 교통을 방해하고 있다며 손가락질을 한 적은 없는지... 저부터도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됩니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서 생계를 위해 일하시는 할아버지를 동작경찰서 교통과 김영길 경위가 만났습니다. 김영길 경위가 할아버지께 무언가 열심히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김영길 경위 : 어르신. 차량이 많이 다니는 이곳에서 짐수레를 세워두시고 폐지를 수집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십니다. 할아버지 : 아 제가 폐지 줍느라 깜빡했네요. 김영길 경위는 할아버님의 안전을 위하여 횡단보도 이용..

(강북) 실종자 찾기에 사용된 SNS

실종자 찾기에 사용된 SNS 지난 6월 7일 수유3파출소에“70세의 치매 할아버지가 실종 되었다”라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실종된 할아버지는 치매를 않고 있어 스스로 귀가할 수 없고 제2의 범죄 표적이 될 위험이 있었죠. 수유3파출소 경사 장재천, 경장 박주선은 신속히 실종자의 주거지로 출동하였습니다. 즉각 상황실에 할아버지의 인상착의를 알렸고, 상황실에서는 강북경찰서 전 지구대 파출소에 전파하였습니다. 수유3파출소는 평소 상황 신속 전파를 위해 폐쇄형 SNS를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날도 치매 할아버지 사진과 인상착의를 SNS에 올려 신속하게 전파하였습니다. 이후 순찰차에 가족을 승차시켜 실종자가 갈 만한 곳등을 수색한 끝에 주거지로부터 5km 떨어진 주택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할아버지를 발견하였습..

할아버지 할머니~!! 새해선물 왔습니다!!

'나노(nano) 가족'이라는 용어가 더 이상 특별한 의미가 없을 만큼 1인 가구가 보편화되어가고 있지만 그에 따라 '고독사' 같은 사회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은 수의 1인 가구가 존재하는 수서동 또한 2012년 한 해 동안 26명의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외롭게 죽음을 맞이했는데요. 혼자 계시는 분들이 범죄에 노출되거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수서파출소 직원들은 지난 8월부터 관내 홀로 계시는 110명의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기로 뜻을 한데 모았습니다. 수서파출소장을 포함한 20명의 경찰관들이 각각 5명에서 7명의 독거노인을 지정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주 연락을 하고 만나자는 취지로 시작한 '독거노인 안부 확인하기' 운동으로 이제는 누가 이야기하지 않더라..

"아이고~ 우리 영감님 좀 찾아주세요."

"아이고~ 우리 영감님 좀 찾아주세요."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순찰 4팀 경장 유민수, 경장 이영준은 지난 8월 3일 오후 3시경 미귀가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아이고~ 우리 영감이 운동하러 간다고 아침 7시에 나가서는 아직도 안들어 오고 있어요. 밥도 못먹었을텐데…” 할아버지는 80세고, 할머니는 70세랍니다. 몇 해 전에 할아버지께서 풍이 와 잘 걷지도 못하신다며 걱정하시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두 사람도 걱정이 앞섭니다. 할아버지께서 핸드폰도 없으시지만, 더 걱정인 것은 낮기온 32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몸도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8시간째 소식이 없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 걱정마세요. 저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모시고 올께요.” 두 사람에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