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이라는 단서 하나로 자살기도자 구조한 경찰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 제 친구가 신당역에서 내린 것 같아요” 지난 4월 15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 전화에서 주어진 정보는 1. 자살을 시도하려는 20세 여성이 2. 신당역에서 하차한 것 같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너무나 막연한 상황!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서울중부경찰서 형사과는 신고를 접수한 후 신속히 강력팀, 실종수사팀, 지구대 경찰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주변 숙박업소를 탐문 수색한 끝에 역 주변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20세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대학 입학을 위해 재수생활을 하고 있던 이 여성은 부모의 별거와 대학입시 좌절의 충격 때문에 최근 신변을 비관하며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