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할머니의 가족입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노인들은 반려견의 존재 의미를 가족구성원처럼 중요한 애착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년에 반려견과 함께 지내면서 외로움을 덜 수 있죠. 하지만 반려견이 해결해 주는 것은 외로움뿐만 아니었습니다. 04:00경 찬 기운이 감도는 적막한 새벽녘에 80세가 넘어 보이는 하얀 백발의 할머니가 잠옷 차림에 맨발로 편의점 의자에 앉아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합니다. 도착해서 보니 “요크셔테리어” 2마리가 할머니의 경호원 마냥 앉아 있다가 다가오는 경찰관을 보자마자 으르렁거리기 시작합니다. “괜찮아 도와주려고 그래” 말하며 쓰다듬어 주니 이내 잠잠해지네요. 그런 후 할머니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였지만 모른다. 등의 엉뚱한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에 할머니의 주거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