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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3

(남대문) 급해요. 물건 좀 빨리 찾아 주세요.

급해요. 물건 좀 빨리 찾아 주세요. 지난 4월 25일 오전 10시경.서울남대문경찰서 남대문파출소에 외국인 부부가 다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여행 온 부부였는데요. 서툰 한국어로 오전 11시 3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인데,전날 택시 트렁크에 놓고 내린 인삼선물세트를 찾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부부는 자신들이 어제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택시를 탔고,호텔로 갔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남대문 파출소 곽경희 경장은 관광버스 회사를 확인해 전화했고,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택시번호가 보였는데요.차량조회를 통해 신속히 택시회사에 연락해 두 부부가 탑승했던 택시기사에게 분실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파출소로 내방하게 하여 안전하게 유실물을 찾게 했습니다. 파출소에 신고한 ..

(종로) 간절했던 통일 염원..오늘만큼은 잃어버린 가방 염원

지난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분단 70주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 준비의 장’ '통일 박람회 2015‘가 개최됐습니다.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160여 개 기관이 참가한 큰 행사로 많은 사람이 운집한 만큼 우리 세종로 파출소 직원들도 광화문광장으로 출동~ 행사장 배치도를 보고 행사장을 파악하고 광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한편, 통일의 염원을 담아 시민들과 어울려 '두둥' 북도 쳐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순찰활동을 하던 중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에서 할머니가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재빨리 출동하여 할머니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르시며 “아침부터 준비하여 인천에서 할..

경찰과 아내의 벚꽃 데이트

어제( 4월 16일 토요일) 오후에 집사람과 같이 윤중로를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 윤중로 벚꽃축제를 가자던 집사람과의 약속을 결혼 후 1년이 넘어서야 지키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경찰서 행사로 인해 가지 못해 마음 한 켠에 있었던 미안한 마음을 잠시나마 덜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만삭인 몸을 아침서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콧노래를 부르며 김밥을 싸기 시작합니다. 목요일날 당직근무를 서고 밀린 업무처리를 위해 금요일 퇴근도 못하고 저녁까지 일하고 들어와서는 곧바로 골아떨어진 탓에 내심 “내년에 갑시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았는데 저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차마 입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윤중로 소풍 갈 차비를 다 마치고 전철 한 켠에 몸을 맡겼습니다. 옆에서 집사람은 재잘재잘 대는데 이미 가수면 상태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