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다리 2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만드는 사람들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 마포대교 위, 얼굴을 가린 채 촬영한 한 여학생의 '셀카'와 함께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삶을 비관하는 내용의 자살 암시글 하나.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 서울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이정남 경위는 곧바로 마포대교로 순찰차를 내몰았습니다. 마포대교 중간 부분 난간 앞에서 서성이던 여학생을 발견한 반가움도 잠시, 경찰관을 발견한 여학생은 가까이 오지 말라며 맞섭니다. "마포대교 반대편에 다른 자살 시도자가 있다는 신고!" 운명의 장난인지… 그 순간 이정남 경위의 무전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야속한 신고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자살시도 건수 전국 1위'로 악명 높은 마포대교를 관할하는 용강지..

어려울때 힘이 되는 당신..!! 참 고맙습니다.

어려울때 힘이 되는 당신..!! 참 고맙습니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나의 아버지는 장애인이었습니다. 저 또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설상가상으로 초등학교 때 다리를 다친 뒤로는 쉰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하반신을 꼼짝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으면 방에서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나마 손발이 되어주던 노모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몸을 일으킬 수도, 밥을 먹을 힘도 없는 채로 누워 계십니다. 그렇게 며칠이나 지났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팠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먹고 마신 것이 없어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 그렵게 힘겹게 하루를 버티던 중 문득 살아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