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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

마지막 그 순간까지 가슴 속 새겨진 이름. 경찰

경찰의 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총격전, 당시 현장에 출동해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순직한 故 김창호 경감.. 그렇게 우리는 그날 소중한 동료를 잃었습니다. 이처럼 최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에게 위험은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지난 10월 21일,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근무 중 순직한 경찰관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남겨진 이들이 슬픔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숭고한 희생 그 後 근무 중 순직한 경찰관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김신조 사건’이라 알려졌던 1.21 사태. 당시 대통령 암살 지령을 받고 청와대 앞까지 진출한 31명의 북한 특수부대원들. 촌각을 다투는 상황, 어둠을 뚫고 종로 한 복판에서 총격전이 발생했고 젊은 청..

어느 50대 여인의 마지막 소원

지난 5월 27일 밤 9시. 매우 야위어 병색이 완연한 50대 여인이 서울역파출소를 찾아왔습니다. 그 여인은 거동이 불편해 다른 40대 여인의 부축을 받아 간신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파출소 근무 중이던 한진국 경위와 박성근 경위는 의자를 권한 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충북 음성군에 있는 구호공동체 '꽃동네'의 자원봉사자입니다. 제가 모셔온 분은 꽃동네에 입소해 도움을 받고 있는 분으로, 이 분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간절한 소원을 위해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40대 여인이 먼저 용건을 밝히자 50대 여인이 뒤이어 본인의 사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는 지적장애가 있어 20여 년 전에 가족과 헤어져 꽃동네에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10년 전 당뇨병에 걸려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