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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암행순찰차! 서울시내에도 뜹니다!

서울경찰 2016. 8. 31. 10:06



'암행어사 출두야~~~~'


사극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대사!! 한 번쯤 들어보셨죠? ^^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마패 하나만 가지고 문제가 있는 지역에 비밀리에 잠입해 탐관오리에게 벌을 주었던 암행어사가 등장할 때 나오는 말입니다.


필자도 암행어사가 나쁜 벼슬아치들을 혼내주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모습에 통쾌해하며 감동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얌체(!)운전자를 단속하는

도로 위의 암행어사! '암행순찰차'를 소개합니다.



'암행순찰차' 라고 하니 아직은 잘 모르시겠죠? ^^

암행순찰차는 갓길운전·전용차로 위반 등과 같은 얌체운전과,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도입한 경찰의 '비노출 단속 차량'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사고율이 높은 충남·경북·강원·인천·전북 등 고속도로에 10대의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운용 중인데요.


올해 9월 6일부터는 암행순찰차를 12대 추가하여 총 22대로 늘리고,

이 중 1대를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에 투입되는 암행순찰차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에 운용할 예정인데요.


현재 고속도로에서 운용 중인 암행순찰차가 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운행 등을 주로 단속해온 것과 달리, 서울 시내에 투입되는 암행 순찰차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큰 보복 운전과 난폭 운전, 화물차 적재 위반, 상습 정체 지역 진출로에서의 끼어들기 등을 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자~! 암행순찰차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암행순찰차의 겉모습은 일반 승용차와 거의 똑같습니다.



유일한 차이점은 보닛과 좌우 도어에 마그네틱 방식의 경찰 마크가 부착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 마크는 자석식이어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차량 내부 전·후방에는 적색·청색 LED 실내 경광등이 달려있고,

차량 전면 그릴 내부에도 보조 경광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뒤 유리창에는 경고 또는 단속 문구를 표시하는 LED 전광판도 있는데요.

단속 대상 차량 앞으로 이동해 '경찰입니다! 교통단속 중, 정차하세요!'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암행순찰차에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확성기와 시그널 등이 설치되어 있어, 필요할 때는 순찰차 기능을 충분히 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6시간 연속녹화가 가능한 고성능 블랙박스도 탑재되어 있어서 차량의 과속과 난폭운전 등 현장에서 조치 및 대처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영상으로 수집해 차후에 영상 단속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증거자료를 확실히 남길 수 있습니다.



9월 6일부터 서울 외곽순환도로에서 운용될 암행순찰차는 일단 주간에만 투입할 예정인데요. 추후에는 야간 및 도심에서의 단속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단속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요?


암행순찰차는 주행 중 난폭운전, 전용차로 위반 등 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고성능 블랙박스를 통해 위반사실 및 증거를 확보하고, 바로 단속에 나섭니다.


동시에 차체 유리창 안쪽의 경광등과 문자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함께 켜고 경찰차임을 먼저 알린 다음에, 안전지대로 법규 위반 차량을 유도한 뒤에 단속 하는데요.


이때! 단속 경찰관은 반드시 제복을 입은 상태에서 단속하게 됩니다.



지난 8월 22일에는 서울 종로구의 서울경찰청사에서 암행순찰차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다수의 언론매체가 시연회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시연회에 참석한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암행순찰차의 법규 위반 차량 단속 시연 장면을 직접 지켜보고 경광등과 비상등, 전광판 장치 등을 점검하고,


"암행순찰차는 경찰 표시가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안전운전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단속 중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맞아요! 단속보다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암행순찰차 단속소식에 시민들은


"일반 승용차를 탄 경찰이 지켜본다니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도 함부로 운행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얌체운전자들 운전할 때 가끔 화가 치밀곤 했는데, 효과적인 단속을 통해 법규 위반 차량이 감소되기를 희망해본다" 등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제 비양심 얌채 운전자들이 확 줄어들겠죠? ^^;

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심리적, 그리고 실질적 억제책으로 자리잡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민 여러분!

9월 6일부터 시행 되는 암행순찰차 단속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올바르고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도록 해주세요.


서울경찰은 안전하고 질서 있는 서울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기사 : 홍보담당관실 경사 이종행

사진 : 홍보담당관실 경사 박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