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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경찰의 새 이름, 인권경찰

(송파) 경찰서 유치장에도 꽃은 핍니다!

송파홍보 2015. 3. 18. 13:37

 


경찰서 유치장에도 꽃은 핍니다!

훈훈함으로 따뜻한 송파경찰서 유치장

"58년 인생 중 가장 편안했던 3일이었어요.."

 


 경찰서 유치장은 사건사고로 인해 피의자를 체포한 후 구속영장이 나오기 전까지, 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피의자를 구금하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찰서 유치장이라고 하면 쇠창살이 쳐진 살벌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고, 무섭고 움츠러들게 만들죠~

 
비록 피의자의 신분이지만 그들의 인권보호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경찰청은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는데요~ 송파경찰서도 그에 항상 앞장서고 있습니다.  


송파경찰서는 2011년 2월 통제의 상징이었던 쇠창살을 없앤 유치장을 최초 도입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피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차갑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쇠창살을 없애고 전면이 보이는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덜 갇혀있다는 느낌을 주고, 내부 벽면은 초록과 분홍 그림을 그려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송파경찰서에서는 누군가에겐 공포이고 무서울 수 있는 유치장을 사람이 머물다 가는 장소로 바꾸려 노력합니다. 그 노력은 시설뿐만이 아니라 유치장보호관들의 배려와 따뜻함에서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직 채 추위가 가시지 않은 15년 3월 초, 송파경찰서 유치인 보호관 명노훈 경사는 마음 따뜻한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출감하는 유치인이 편지를 남기고 갔는데, 그 편지에는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준 명노훈 경사와 동료들에게 대한 감사함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잘 통제되지 않는 이OO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감되었습니다. 가라앉지 않는 화로 인해, 유치장 내에서도 난동을 피워 유치인 보호관들을 다소 힘들게 했었는데요~

 

유치인 보호관 명노훈 경사와 동료들은 인내와 배려로 그를 돌봤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출감일.

그는 보호관들에게 펜과 종이를 부탁하는데...
따뜻한 경찰관들의 손길에 감동하여 편지 한 통을 남기고 갑니다.

 

 


“저의 58년 날 중에서 가장 편안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곳의 3박 4일은 이 땅에 숨 쉬고 사는 동안 오래 기억에서 선명하게 나를 웃게 해줄 것 같네요.
허깨비 같은 존재를 귀엽게 봐줘서 무한 감사합니다.

 

 

 

 


사연의 주인공 명노훈 경사는 평소 유치인을 대할 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흔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고대 명언을 신조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유치인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나갈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

명노훈 경사의 따뜻한 마음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꽃샘추위로 겨울 점퍼를 다시 꺼내는 요즘..
이런 훈훈함이 몸을 녹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