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6
경기 안양경찰서 장용희 순경
안녕하세요 뽈작가님!!
소재거리가 되려나 모르겠네요.
보통 경찰관 임용시험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되는 질문이 있죠?
“옆집 개가 짖어서 시끄럽다. 잠을 잘 수 없다. 등등의 신고를 받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이 면접용인 줄만 알았는데 실제로도 종종 접하는 신고입니다.
어느 날 야간근무가 끝날 무렵 7시 쯤 112신고가 들어왔어요.
신고내용은 새인지 닭인지 모르는 것이 울어대서 잠을 잘 수 없다.
일단 현장에 출동하여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보니 진짜로 “꼬끼오~~”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디서 들리는지 알 수 없어 근처 주민에게 확인해보니 목욕탕 할머니 댁이라더군요.
조장인 김민수 경사가 개소리가 시끄럽다고 신고를 나갔던 그 할머니 댁이었답니다.
일단 찾아가서 할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우리 발바리는 이제 안 시끄럽게 하는디.. 저 닭이 아침만 되면 운다니께~ 암탉인줄 알고 샀는디 수탉인 걸 어떻게 햐~ 며칠 후면 제사라 잡아먹을꺼여”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우리는 지령실에 보고를 했죠.
“우는 닭은 며칠 후면 제사라 잡아먹을 예정임. 보고자 장용희 순경”
이제 지령실은 “알겠음. 크크크크...”라고 대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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