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서울광진경찰서 형사과 소속 천대호(32)형사가 조혈모세포(골수) 이식 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천형사는 그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며 알리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식을 하기 위해 입원을 하면서 알려진 것입니다.
천형사는 작년 12월말 급성 백혈병을 앓는 한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와 유전자가 99%일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저 없이 이식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3월 5일 OO대학병원에서 기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장기기증서약 및 뇌성마비 환자를 후원하는 모습을 보고 2007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2007년 골수 기증의사를 밝히고 지내오던 중 2011년 초순경 한국조혈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기증 의사를 밝혔으나 환자의 건강상태 악화와 쇼크로 인해 기증하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후 3년 만에 유전자가 일치하는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에게 조혈모세포(골수)이식 수술을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것 입니다.
천형사는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로 이식이 임박하면 기증을 꺼리는 기증자들이 많아 백혈병은 수술을 받으면 살 수 있지만 받지 못해 죽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골수기증 계기는 없고 밝혀지는 것도 원치 않았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장기기증서약과 뇌성마비 환자들을 후원하는 것을 보고 자라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것이다”고 말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2009년 순경공채로 경찰에 입문하여 지역경찰을 거쳐 형사로 근무하면서 중요범인검거 및 마약수사에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경찰청장 표창 등을 받은 5년차 형사입니다.
[천대호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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